
지난 3일 코트라(KOTRA) 경기무역관으로 부임한 이광희(53) 관장은 경기도에서 처음 맞는 새해 소감을 이같이 밝힌 뒤 “작년의 수출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포함해 러시아에서만 12년 동안 근무했던 이 관장은 “내수경기가 침체할수록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경제 회생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관장이 밝힌 경기지역 중소기업 육성시책의 최우선 순위는 중소기업들의 수출 마케팅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특히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경제 4국) 공략을 위한 전방위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 관장은 “브릭스 시장개척을 위한 현장 마케팅 연수와 시장조사 자료발간, 우수상품전 개최와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등 여러가지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경기도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IT·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해외 상담회 한 건당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이뤄내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중동지역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잠재 틈새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카이로 국제 박람회'나 '암만 이라크 재건 박람회' 등을 개최하여 해외 판매 루트를 다양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관장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경우 오일머니가 유입되고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어 경제가 회생하고 있다”면서 “극동지역의 경제구조를 잘 이해한다면 농·수산물 등의 자원 협력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