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경태(52)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장은 26일 “1천100만평 규모의 청라·영종지구를 담당할 본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인천지역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다. 그러나 본사 연구개발처장으로 일하면서 청라·영종경제자유구역에 관한 연구자료를 분석한 적이 있어 별로 낯설지는 않다고 한다.
황 본부장은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자유무역지역, 제2연륙교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인천본부는 그동안 2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7개 사업지구 787만평(수용인수 46만명)의 신시가지를 조성했다.
인천본부의 올해 사업일정도 매우 빡빡하다. 청라·영종경제자유구역, 김포신도시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
황 본부장은 “청라지구의 외자유치 성공을 위한 열쇠는 외국인들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라며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지 전체를 외국인 친화적으로 개발할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수립할 때 외국인들의 주택문화까지 세심하게 배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라지구의 성토재 문제에 대해선 “인근 공사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토량을 반입하고자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성토재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제2연륙교 사업 본격화에 따라 영종지구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황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국제업무·물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항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며 “올해 준비작업을 거친 후 내년 6월께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