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철(51) 무역협회 경기지부장은 올 경기 전망을 침체기에 빠졌던 지난해의 연장선이 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소기업 실질지원 방안에 대한 새해 포부를 밝혔다.
여 지부장은 “도움이 필요한 업체들이 협회를 이용하는데 익숙지 않아 수속 절차 등에서 번거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협회 산하에 있는 국제 비즈니스지원센터의 역량을 보다 강화해 업체들의 무역중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올 계획중에는 국제 비즈니스 지원센터에서 30여명의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외국어 서류 번역 및 외환리스크, 특허출원과 해외규격인증에 관한 상담이 대거 보강될 전망이다.
또 직접 인터넷 상에서 초보 무역인들이나 지방업체 관계자들에게 무역제도, 서류작성기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능동적 실무'에 협회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그는 특히 해외전시회 지원과 관련, “4월 중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 우수상품 전시회'에 참가할 경기지역 60여개 유망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500억원 상당의 해외시장 개척 기금을 적극 활용해 기업들의 해외마케팅 비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 지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유가와 환율문제 등으로 인해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승용차와 휴대폰, IT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진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좋은 아이템은 있는데 정작 무역실무에 약한 기업들과의 수출대행 연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