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사업과 인천투자펀드 조성사업 등 경기도와 인천시가 추진중인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두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대형 사업들에 대한 타당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됐으며, 특히 경기도는 USKR내 공공기반시설 조성공사에 대한 국비 지원 가능성이 열렸다.

행안부는 지난달 28일 중앙투융자심사에 상정된 경기도 USKR사업과 인천 투자펀드 조성사업(조건부)에 대해 3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조9천억원이 투자되는 USKR사업에서 기반시설 공사비 4천400억원 중 일정 부분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 허승범 투자진흥과장은 "USKR는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범정부적 지원 의지를 바탕으로 사전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는 88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중단된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민·관 합작 재원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

인천투자펀드는 인천시가 300억원, 민간투자자가 58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민관 합동법인이다. 인천시는 인천투자펀드를 모(母)펀드로 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진행되는 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자(子)펀드에 출자한다. '구조조정 펀드'에 400억원을 출자해 송도TP 스트리트몰 사업을 정상화하고, 100억원으로 '기업유치 펀드'에 참여한다. 나머지는 송도 주요 개발사업에 투입하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앞으로 인천시는 시의회 출자승인, 민간 투자자 모집을 거쳐 올 하는기에 상법상 주식회사인 인천투자펀드를 출범할 계획이다. 민간투자로는 코리츠와 대한생명 등 국내 기업과 흥영투자유한공사, 상해수목실업유한공사 등 중국 기관 등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최해민·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