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인천지회를 이끈 지 1주년을 맞는 이선우 지회장은 “여성 CEO들의 모임에서 대표로 활동하다보니 책임감 때문에 살이 많이 빠졌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한번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약속을 잘 안하는 성격이라는 그의 '고백'으로 유추할 때 책임져야 할 일 많은 경제단체의 대표 자리는 적잖은 부담이었던 듯 싶다.
 때문에 그 자신도 “약속을 남발하기 보다는 할 일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경협 인천지회를 이끌다보니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3년 임기의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 지회장은 더없이 의욕에 넘쳐 보인다. 각종 사업 로드맵을 제시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느껴진다.
 이 지회장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 중 하나는 여성 취업 사업.
 “지난해 인천여성취업센터를 개소하면서 인프라 구축은 했다고 봅니다. 올해엔 센터를 더욱 활성화시켜 여성 취업 상담의 허브역할을 담당토록 하겠습니다.”

 이 지회장은 “올해엔 인천여성취업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지난해 극심한 불황 탓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1회원사 1인 여성채용운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50명 회원 확보를 목표로 서구여성기업인협의회, 부천여성기업인협회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등 회원 확대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해 여성 기업인들 사이에 최대 이슈가 될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생산품 우선구매 확대' 및 '여성기업인증 법제화' 등 여성 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도 이 지회장이 특히 신경을 쓸 분야.
 이 지회장은 “정부에서 여성기업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남성기업에) 밀리는 실정으로 여성 기업인들이 느끼는 벽은 여전히 높다”며 “여성경제인들의 힘을 결집, 반드시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