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 보폭을 넓힌다.
5일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 승진을 비롯해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전보 8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사장단 인사 규모는 작년(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전보 9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관심을 모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용 부회장 내정자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 전무에 오른 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다시 1년 만인 2010년 말 사장으로 승진해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이 점쳐졌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 내정자에 대해 "글로벌 경영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자로서 경쟁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 조정, 고객사와의 유대관계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폰·TV·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너일가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이번 승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