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1년 영동고속도로 건설로 단절됐던 덕성산 덕성봉과 망치봉을 연결하는 강상형 보도육교가 신설돼 덕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편의가 증진됐다.

지난 1991년 영동고속도로 공사로 단절된 덕성산이 무려 22년만에 보도육교로 연결됐다.

의왕시 관계자는 덕성봉과 망치봉을 연결하는 폭 3.8m, 길이 55m의 강상형 보도육교를 개설해 덕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증진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이용해 등산을 했던 시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외에도 등산객들을 위한 주변 등산로 정비를 일제히 실시했고 망치봉에는 소규모 전망대를 설치해 등산객들의 조망권도 향상시켰다.

김성제 시장은 최근 사업현장을 돌아보며 시민들이 통행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본격적인 통행에 앞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시장은 "덕성산과 망치봉은 과거 의왕 부곡주민들이 수원으로 장을 보러가는 고갯길이었던 것을 착안해 장고개구름다리로 연결육교 명칭을 정했다"며 "이번 덕성산 연결육교 개설은 단절된 덕성봉과 망치봉의 연결 이외에도 그동안 주민들이 열망했던 사업이 실현되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도 함께 올라갔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봉담간 도로로 단절됐던 덕성산 역시 이달 중 생태터널로 복원될 예정이어서 덕성산 마루금 통행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의왕/이석철·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