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라수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한인회(회장·노성준)가 주최하는 '한·러 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해 한국문화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힘을 실었다.
'한·러 문화의 밤'은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재단은 이번 행사에 전통의상, 전통섬유공예,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시작품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지휘자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가 지휘를 맡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인 세르게이 발렌친노비치 스타들레르(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학장)가 연주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소프라노 이화영 및 현지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금보라씨가 연주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의상과 공예품 등도 전시됐다. 전시에는 섬유예술가 장혜홍, 한지공예가 김연화, 한복디자이너 박미연 등 수원 작가들의 작품이 참여했다.
재단은 또 31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에 도서 1천권을 기증, 한국 서적이 부족한 교민사회에 한국어 교육 교재로 사용토록 했다. 이번에 전달된 도서는 지난 1월부터 재단 임직원과 수원시도서관 사업소, 행궁동 주민들이 힘을 모아 수집한 것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와 문화예술 및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