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코스피는 오전 한때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전원 철수할 것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37.53p 하락한 1천945.31을 기록하며 1천9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들도 유가증권에서 2천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0억원, 1천1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일부가 북한의 철수 요구설이 와전됐다고 밝히며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개성공단 출경을 차단하고 동해안으로 중거리 미사일을 이동시키는 등 위기 상황이 계속되자 결국 전날보다 23.77p 내린 1천959.45에 장이 종료됐다.
이번에 잇따른 북한의 위협은 과거와 달리 외국인의 투자 심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북한 리스크가 단발성 이슈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일련의 위기감을 자아내며 여파가 꽤 오래가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외국인 매매동향을 포함한 수급상의 작은 변화가 지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환율은 6.30원 오른 1천123.80원에 장을 마쳤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