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이 꿈꿨던 베르나베우 기적은 없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4강 1, 2차 합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3(1차전 4-1)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한 데 이어 또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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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지만 4강 1, 2차 합계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양팀 선수들이 헤딩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도르트문트는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바르셀로나(스페인)의 4강전 승자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무조건 4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역점을 두면서 역습 전략을 구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에 결정적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전반 3분 곤살로 이과인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이은 슈팅이 잇따라 골문을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지 못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면서 공격이 무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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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지만 4강 1, 2차 합계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그러던 후반 37분 메수트 외질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골문에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2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합계 3-4 추격했다.
한 골만 더 터뜨리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결승전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뒤늦게 발동이 걸린 레알 마드리드는 시간 끌기에 들어간 도르트문트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 직후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내비쳐 축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경기 직후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내비쳐 축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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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지만 4강 1, 2차 합계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 공을 빼앗고 있다. /AP=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