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친구들이 중국 대륙을 점령했다.

박지성과 그의 동료로 구성된 박지성의 친구들은 2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중국 국가대표 판즈이가 이끄는 상하이 올스타와 '삼성화재 아시안드림컵 자선 축구대회'를 가졌다.

이 경기는 아시아 지역의 열악한 축구 환경을 개선하고 축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목표에서 JS파운데이션(이사장·박지성)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JS파운데이션은 이날 자선경기 수익금 전액을 쓰촨성 대지진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아시안드림컵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볼턴)·기성용(스완지시티)·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화려한 스타들도 함께 뛰었다.

경기는 박지성·석현준(마리티무)의 골로 박지성 팀이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

자선경기답게 박지성 팀의 선수들은 개인기를 발휘하며 경기장을 찾은 중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상하이 올스타팀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이날 축구장에는 2만여명의 축구팬들이 몰려들어 양 팀을 응원했다.

박지성 팀이 공격을 펼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특별 선수인 김종국·이광수·민호 등 한류 스타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때는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또 전세계에 한국을 알린 '국제가수' 싸이는 하프타임때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