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차출을 위해 현지 점검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이 16일 독일로 출국해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과 면담한 뒤 26일 귀국하기로 했다.

독일에는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수비수 박주호(마인츠)가 뛰고 있다.

손흥민이 뛰는 레버쿠젠은 17일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다.

구자철의 볼프스부르크, 박주호의 마인츠는 24일 맞대결한다.

협회는 홍 감독이 귀국하면 바로 9월 A매치에 출전할 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구성되는 대표팀에는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대거 포함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2선 공격수 김보경(카디프시티),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공격수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이 있다.

챔피언십에는 날개 공격수 이청용(볼턴), 측면 수비수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이 활약하고 있다.

홍 감독은 9월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잉글랜드에서 뛰는 국가대표들의 몸 상태, 클럽 내의 입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4경기에서 고작 1골을 터뜨리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개개인의 골 결정력이 우수한 유럽파가 다음달부터 합류하면 득점력이 높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9월 A매치 데이인 6일, 10일을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러나 이란이 갑자기 맞대결 계획을 취소하면서 어그러진 6일 평가전의 일정과 장소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9월 6일에 A매치 일정이 잡히지 않은 모든 국가를 상대로 평가전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