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소속 공격수 지동원(22)이 독일 함부르크 이적설을 부인했다.
2일 지동원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이날 지동원은 함부르크 이적설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함부르크로 이적하지 않는다. 귀국하고 나서 기사를 보고 (이적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동원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러 독일에 갔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독일에 가지 않았다. 1일 경기를 뛰고 와서 영국 뉴캐슬에서 바로 출발했다"고 부인했다.
지동원은 전날 영국 사우스노우드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선덜랜드 구단 소식을 다루는 '선덜랜드 뉴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동원이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이적하기 위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러 독일로 떠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지동원은 최근 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된 미드필더 기성용(24)을 언급하며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을 잠시 만나 인사했다. 서로 한 시즌을 다치지 않고 잘 뛰어보자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국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다 2011년 6월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된 뒤 올 시즌 원소속 구단인 선덜랜드로 복귀했다.
한편, 한국은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동원은 "이번 대표팀 경기가 나에게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경기를 해 자신감을 품고 클럽에 돌아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동원은 홍명보호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