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스피치가 공천의 향배를 가른다?'

새누리당이 오는 10월30일 치러지는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가장 먼저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2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5명을 상대로 면접 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면접 심사는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출마배경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 등 총 10여분이 주어질 예정이다.

심사 후엔 후보 압축과정과 공천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심사에선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서청원 전 대표에 대한 공천 여부 등 처우를 어떻게 정리할 지가 주목된다.

따라서 이날 면접 심사장에 서 전 대표가 참석할 것인지 여부도 관심이다.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서 전 대표 등 5명의 공천 신청자에게 면접 일정을 통보했다.

이와관련, 서 전 대표측은 "공천신청을 한 것은 보궐선거에 나서겠다는 원칙을 정한 것이니 출마하려면 나가는 게 원칙 아니냐. 대리인이 참석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참석에 무게를 실었다.

이럴 경우 6선 의원을 지낸 원조 친박계 원로인 서 전 대표가 한 참 후배들 앞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과 고희선 전 의원의 아들 준호씨 등 유력 후보군도 추석 전후 현장을 돌며 세 확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1차 관문격인 면접에서 상대적 우월성을 내보이기 위한 나름의 카드를 마련하는데 골몰했다는 후문이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