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단순 지지도 1~2위가 모두 새누리당 소속 인사들로 나타났기 때문인데,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24.8%)와 김성회 전 국회의원(19.4%)의 지지율을 합하면 전체 응답자의 44.2%를 차지했다. ┃그래픽 참조

여론조사가 진행된 이후 2배수로 후보가 압축되는 과정에서 탈락한 고준호(10.5%)씨의 지지율까지 합산하면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54.7%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61.5%)과 엇비슷했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고문(15.5%)과 오일용 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7.2%),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4.9%) 등 야권 후보를 모두 합친 지지율은 27.6%로 야권의 정당 지지율을 모두 합친 28.2%와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고희선 후보가 3만7천244표(41.8%), 민주통합당 오일용 후보가 3만2천842표(36.8%)를 득표해 1·2위 후보의 표차가 5%p 차에 그쳤고, 양당의 공천 및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여론의 향배에 따라 판세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윤종일 전 농협중앙회 전무는 1.7%를 얻었다.
가상대결 결과에선 새누리당이 지지하는 후보와 민주당이 지지하는 후보가 맞붙을 경우 새누리당 후보(59.7%)가 민주당 후보(32.9%)를 26.8%p 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잘 모름'으로 답한 부동층은 7.4%였다.
거물급 '빅매치'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서청원 전 대표와 손학규 고문간 가상대결에서는 서 전 대표가 48.2%를 얻어 40.7%의 손 고문을 앞서는 양상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김 전 의원이 서 전 대표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 지역내 기반과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연고논란'이 먹혔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손 고문이 그동안 기존 당원협의회를 이끌어 왔던 오일용 지역위원장을 크게 앞서는 형국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서 전 대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을 지지한 응답자 중 60대 이상이 22.7%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김 전 의원의 지지가 19.9%로 높았다.
손 고문은 30대 응답자로부터 가장 높은 22.1%의 지지를 받았다. 보궐선거 참여율은 응답자 중 78.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으며,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13.4%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최우선 지역 현안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30.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화성호 해수유통문제 20.0%, 매향리 생태공원 조성 14.6%, 자연사박물관 유치 9.9% 등의 순이었다. 잘 모름을 선택한 응답자는 25.5%다.
/김민욱기자
■ 경인일보·휴먼리서치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화성갑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817명(남 435·여 382명)을 대상으로 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인 RDD방식을 이용해 진행했다. 표본추출은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방법을 사용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범위는 ±3.4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