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명 압축 정밀심사 돌입
후보등록일 직전 결정 가능성
민주 오일용·김재엽 등장에도
손학규 귀국후로 공천 미뤄져
여야 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이 모두 안갯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청원·김성회·고준호 등 공천신청자 3명을 압축해 놓고 여론조사 등 정밀심사에 들어갔으나 후보등록일 즈음에 최종 후보를 가린다는 입장이고, 26일 후보공모를 마감한 민주당도 인물난 속에 손학규 전 대표의 등장을 바라는 기류가 강해 후보 공천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는 화성갑 선거가 전국 선거로 돌변, 양 당 모두 자존심이 걸려 있는 싸움이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의 한 공직자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공천과 관련, "아무래도 후보등록일인 10월 10일 직전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단 27일 회의를 한 차례 열어보고 공천 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등록은 오는 10월 10~11일까지 이틀간 하고 선거운동은 17일부터 13일간 치러진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말 압축된 3명의 주자를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 현장 분위기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주자들은 여론 주도층 인사들과의 만남과 각종 모임을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 후보 공천도 아직까지는 '시계 제로' 상태다.
26일 공천을 마감한 결과, 인물이 넘쳐나는 새누리당에 비해 오일용(47) 현 지역위원장과 출판업을 하고 있는 김재엽(54)씨 등 단 2명이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지역위원장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고, 19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아깝게 낙마했다. 그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재기를 노려오다 이번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김씨는 대진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별로 알려진 게 없는, 지역정가에서도 생소한 인물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후보등록 상황을 비공개로 처리해 후보난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27일 후보자들에 대한 지역실사 및 서류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후보 확정 일정 등은 정하지 않았다.
와중에 새누리당 후보로 서 전 대표가 확정될 경우 오는 29일 귀국하는 손 전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종·김순기기자
먼저 내밀지 않는 여야 '화성갑 후보'
입력 2013-09-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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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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