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는 30일 오전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의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이제 점프 연습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긴 어렵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편이다"라며 "트리플 점프도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70% 정도의 몸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고민 중"이라며 "12월 중에 B급대회 하나를 골라 출전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설명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회 일정표에 따르면 12월에는 김연아가 이야기한 'B급 대회'가 세 차례 열린다.
지난해 출전한 바 있는 NRW트로피가 3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막하고, 5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18일 우크라이나 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이 치러진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태릉선수촌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 단장으로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선임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인 김 회장은 2011년 3월 빙상연맹 회장으로 선출돼 본격적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또 대한체육회는 최근 감사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부정에 적발되고 협회 운영을 회장 사유화한 대한공수도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이어 임원 선임과 심판 판정에 문제점이 드러난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해선 서울시체육회가 관리단체로 지정토록 요구했으며, 경기단체 지배구조 개선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대로 임원의 임기를 1회에 한해 중임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의결했다.
경기단체 임원 임기 제한 규정은 11월 12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