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요구 발언과 지난해 4·11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공천됐던 김용민 씨의 막말 논란 등 잇따른 '설화(舌禍)'에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제단과 김씨는 당 내부 인사는 아니지만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도입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여하거나 과거 공천 등으로 민주당과 얽혀 있어 '대선불복' 혹은 '종북' 논란 문제의 불똥이 민주당에까지 튈 수 있어서다.
사제단 전주교구의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사퇴 촉구와 함께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이 한미군사훈련 때문에 발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으며, 김씨는 23일 트위터에 박 대통령을 겨냥해 "애비(아비의 잘못된 표현)나 딸이나"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일단 이들 발언에 대해 '선긋기'에 나섰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제단의 박 대통령 사퇴 촉구 발언 논란과 관련, "대통령과 여당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불행한 사태"라며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특위, 관계자 문책이 이뤄졌다면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저희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과 NLL(북방한계선)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과도한 주장은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공안통치와 공작정치에 악용될 수 있음을 우리가 인식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분리대응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NLL은 우리가 확고하게 지켜왔고 앞으로도 확실히 지켜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논란이 된 발언이 특정 개인의 발언인데다가 연석회의에도 일부 사제가 개별적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 사제단 차원의 참여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여권이 야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을 경계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부님들이 우려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우리가 뜻을 같이할 처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김씨는 트위터에 "후안무치도 유만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커녕 큰소리 떵떵치니"라며 "이 정권은 불법 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하긴 그 애비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라고 밝혀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김씨는 지난 3월 민주당을 탈당, 현재는 민주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원색적 비난"이라고 발끈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들은 김용민이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였고, 여전히 그 뿌리가 민주당에 있음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공식 논평 자체를 자제했다. 논평을 낼 경우 여당의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고 판단, 논란과 거리를 두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연합뉴스
사제단과 김씨는 당 내부 인사는 아니지만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도입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여하거나 과거 공천 등으로 민주당과 얽혀 있어 '대선불복' 혹은 '종북' 논란 문제의 불똥이 민주당에까지 튈 수 있어서다.
사제단 전주교구의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사퇴 촉구와 함께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이 한미군사훈련 때문에 발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으며, 김씨는 23일 트위터에 박 대통령을 겨냥해 "애비(아비의 잘못된 표현)나 딸이나"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일단 이들 발언에 대해 '선긋기'에 나섰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제단의 박 대통령 사퇴 촉구 발언 논란과 관련, "대통령과 여당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불행한 사태"라며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특위, 관계자 문책이 이뤄졌다면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저희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과 NLL(북방한계선)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과도한 주장은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공안통치와 공작정치에 악용될 수 있음을 우리가 인식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분리대응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NLL은 우리가 확고하게 지켜왔고 앞으로도 확실히 지켜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논란이 된 발언이 특정 개인의 발언인데다가 연석회의에도 일부 사제가 개별적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 사제단 차원의 참여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여권이 야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을 경계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부님들이 우려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우리가 뜻을 같이할 처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김씨는 트위터에 "후안무치도 유만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커녕 큰소리 떵떵치니"라며 "이 정권은 불법 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하긴 그 애비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라고 밝혀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김씨는 지난 3월 민주당을 탈당, 현재는 민주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원색적 비난"이라고 발끈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들은 김용민이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였고, 여전히 그 뿌리가 민주당에 있음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공식 논평 자체를 자제했다. 논평을 낼 경우 여당의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고 판단, 논란과 거리를 두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