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등학교 가운데 현재까지 5개교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내년 한국사 교과서로 채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요구로 도내 445곳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31일 오후까지 집계된 436개 고교 가운데 공립 1개교, 사립 4개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파주 운정고(공립), 수원 동원고(이하 사립), 수원 동우여고, 여주제일고교, 성남 영덕여고 등이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9개 고교는 1월 2일까지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한 다음 도교육청에 알릴 예정이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학교별 (교과서) 선택은 외부압력 없이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면서도 "현대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적인 국민의 역사인식을 벗어난다면 역사교과서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0일 대변인 논평으로 "학교 안팎의 불공정 행위는 없어야 한다"며 "부당한 압력에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밝혔다.
국회와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으로 전국 800여개 고교 가운데 1% 미만인 9개교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성규기자
경기지역 고교 5곳서 '역사편향 논란' 교학사 교과서 채택… 전국 1% 미만
입력 2013-12-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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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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