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올해 첫 평가전이었던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출전 멤버를 구성해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오히려 대표팀은 상대팀 선수 2명이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한 골밖에 넣지 못해 골 결정력의 부재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 랭킹 21위에 올라 있는 북중미 강호다. 멕시코도 자국 리그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35),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로드리게스(33) 등도 선발하는 등 탄탄한 전력으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할 예정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2무5패로 뒤져 있다.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멕시코에 1-0으로 승리하는 등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2승2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 감독은 미국과의 평가전이 남은 상황에서 이번 평가전에는 앞서 진행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기훈, 정성룡(이상 수원), 이호(상주), 박진포, 김태환(이상 성남)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