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멕시코 전을 앞두고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변화를 예고했다.
29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한국 멕시코 경기에서 몇몇 포지션 선발 출전 선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처럼 1차전 선발 명단을 2차전에 대부분 바꾸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새로운 선수가 선발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30일 오전 11시 멕시코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홍 감독은 "이번 멕시코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까지 나갈 선수도 꽤 포함된 것 같아 좋은 평가전 상대"라며 "우리는 아직 완벽히 만들어진 팀이 아니고 특히 5월 이후 월드컵 준비를 통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15분간 공개 훈련을 가졌다. 홍 감독은 "멕시코가 전술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오늘 마무리 훈련은 전술적인 부분을 가다듬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미겔 에레라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조직적이고 빠른 팀"이라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봤고 이번 미국 원정에 온 선수들의 명단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멕시코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에레라 감독은 "한국과는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일이 사실상 없지만 이번 평가전이 월드컵 준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