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된 쉐보레 크루즈 1.4 터보모델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지엠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된 쉐보레 크루즈 1.4ℓ터보모델 중 일부에서 샤프트축(엔진변속기와 바퀴를 잇는 축)의 제작 과정에서 열처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뒤틀림과 균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이 있는 차량은 샤프트축의 결함 등으로 인해 엔진의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지 않고 이에 따라 가속페달을 밟아도 가속이 되지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지난해 10월15일부터 11월13일까지 생산된 차량으로 모두 576대가 국내에 판매됐다.

또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차량 중 3만3천153대에도 같은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엔진에서 바퀴로 이어지는 동력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해당 부품의 수급 시기 등을 고려해 한국지엠측과 협의한 뒤 조만간 리콜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최근 자사의 딜러들에게 같은 모델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으며(경인일보 4월1일자 7면 보도), 이후 한국지엠은 국내 차량의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