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길이 14.67㎞, 유역면적 57.30㎢의 국가하천 오산천은 오산의 역사며 상징이다. 하지만 상류지역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개발로 상처를 받으며 자정능력을 상실하는 등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산시는 오산천을 생태계가 살아 있는 건강한, 옛 모습의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결과물을 끌어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민·관이 참여하는 오산천살리기 지역협의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오산·용인·화성·수원 등 오산천 수계 4개 시가 오산천 수질 개선을 위한 공동 결의문도 체결했다.
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국비 포함, 사업비 857억원을 확보해 2017년까지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0년 '오산천 장기발전플랜 5개년 계획'수립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환경부·경기도 등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생태하천 복원심의와 공사설계심사를 거쳐 지난해 6월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진행되고 있는 오산천의 주요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는 지천인 대호천 수질개선을 위한 정화시설 설치, 가장천 하류 습지 조성과 더불어 오산천 본류의 환경개선을 위한 배수문 정비, 침목계단 교체, 오산천 식생 불량지 생태복원 사업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오산천이 하천 본래의 건강성을 회복, 버들치가 돌아오고 하천변에는 갈대·억새 등 풀로 우거진 진정한 힐링하천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며 복원사업에 큰 기대를 보였다.
오산/조영상기자
[오산]버들치 놀고 갈대 우거진 힐링하천으로…
市, 오산천 생태복원 추진
2017년까지 857억원 투입
입력 2014-05-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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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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