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3일차에서도 종합순위 1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21일 인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대회 3일째 종합 메달 순위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기록하며 중국(금 12, 은 9, 동 11)과 일본(금 7, 은 8, 동 10)을 누르고 단독 1위를 이어갔다.

대회 초반 돌풍을 일으킨 종목은 펜싱과 유도다. 펜싱에선 이날까지 금 4, 은 3, 동 1개를 따내며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했고, 유도에선 첫날 부진을 씻고 금 3, 은 1, 동 4개를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사기에 힘을 불어넣었다.

사격에선 고교생 김청용(흥덕고)이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을 차지,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 사격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2관왕이다. 김청용의 활약으로 사격에선 첫날 노골드의 설움을 극복해내며 금 2, 은 2, 동 2개를 따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기대했던 선수들의 부진도 아쉬웠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KT)가 본선 조기 탈락하며 첫 금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진종오는 이날 김청용과 함께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해 체면을 겨우 살렸다.

또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도 기대했던 3개 대회 연속 3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쳤지만 자유형 400m에서 만큼은 절대 금메달을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이날까지 종합 1위를 기록중인 한국 대표팀은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어 2위로 밀린다고 해도 금메달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한국은 5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