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코리아'.

한국 선수단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돌파하며 국가별 메달 순위 2위를 굳혔다.

한국은 30일 오후 10시 현재 금메달 54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0개를 따내며 중국(금 125, 은 79, 동 61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금 37, 은 54, 동 55개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이날 금메달 50개를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정구와 요트, 레슬링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구는 인천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남녀 단식에 걸린 2개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물론 경기도 선수들이 해냈다.

김형준(24·이천시청)이 남자 단식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볍게 눌렀고, 이어진 여자 단식 결승에선 김보미(24·안성시청)가 여자 단식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꺾고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2개 금메달을 따낸 정구 대표팀은 애초 목표인 금 5개는 물론이고 7개 전 종목 금메달 석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때 7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챙긴 바 있다. 한국은 1일 혼합복식에서 세 번째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요트에선 금맥이 터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총 14개의 금메달 중 13종목의 메달 주인이 가려진 이날 금 4개를 쓸어담고 동 1개를 추가했다.

한국이 거둬들인 금 4개 중 1개는 남자 선수들 가운데 가장 어린 박성빈(14·대천서중·사진)이 해냈다.

2000년 10월 10일 태어나 남자 옵티미스트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박성빈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단은 국군의 날인 1일에도 구기종목을 앞세워 '골든데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