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부살인범의 수첩에 감춰진 두 얼굴을 추적한다.

서울도심 한복판에서 대담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급소 7곳을 빠르고 깊숙하게 찌른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범행에 사용된 칼은 범행장소 근처 공터에 버려져 있었고 목격자도 없는 현장에는 범인의 지문과 혈흔 등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사건은 장기미제로 남는 듯 했으나 용의자의 모습이 흐릿하게 찍힌 CCTV 영상이 포착됐다.

경찰은 CCTV 속 인물의 특징을 하나하나 비교하고 분석했다. 수많은 단서들을 끈질기게 추격한 결과 용의자를 40대 남성 한 사람으로 좁힐 수 있었다.

체포와 동시에 그의 거주지를 수색한 경찰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 수첩. 수첩 안에는 많은 사람들의 전화번호와 한 남자의 사진이 발견됐다.

그런데 사진 속 남자는 사망한 피해자와 연관된 인물이었다. 살인범은 왜 피해자가 아닌 또 다른 남자의 사진을 수첩 속에 고이 보관했던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