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의 비교 부담되지 않는다. kt다운 야구를 하겠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새롭게 영입한 12명의 선수와 상견례를 마친 kt위즈 조범현 감독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렇게 밝혔다. kt위즈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에서 김사율, 박경수, 박기혁 등을 영입했고 각 구단별로 20인 외 지명에서 이대형, 용덕한, 윤근영, 이성민 등 9명을 선택했다.

조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력이 구축됐다"면서도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1군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결정하겠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대형이 KIA로부터 20인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형이 나올 것으로 생각못했다. 스카우트팀과 운영팀, 코칭스태프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전 포수로 거론된 용덕한에 대해서도 조 감독은 "많은 시간 주전이 아닌 백업 포수로 있었던 것이 큰 장점이 될 듯하다.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면서 "어린 투수들을 잘 리드해 좋은 투수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군 진입 2년 만에 정규리그 3위에 오른 NC와의 비교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부담되지 않는다"면서 "NC는 NC의 야구를, kt는 kt의 야구를 하겠다. 좋은 방향으로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 대해 조 감독은 "아늑한 분위기에 실내 공간도 잘 활용됐고 익사이팅 존을 줄여 달라고 했던 요청도 했는데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면서 "적극 협조해 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