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가평·파주·강화등 20곳 진행
초보도 간단한 도구로 즐겨 가족여행 제격
수려한 경치·눈썰매·다양한 먹거리는 '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경기·인천 곳곳에서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축제가 한창이다. 인천 강화와 경기 가평, 양평 등지에서 열리는 축제의 수를 모두 합하면 20곳 가까이 된다. ┃표 참조

얼음 낚시는 꼭 강태공만의 전유물은 아니어서 이들 겨울 축제장을 찾아가면 전문 지식이 없어도 가족·친구·연인들끼리 간단한 도구로 쉽게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강물과 저수지가 얼어붙을 정도로 매서운 날씨지만 오히려 추워야 더 제맛인 것이 얼음 낚시의 매력이다.

인천 강화에서는 3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내가면 고천리 신선낚시공원(신천저수지) 일원에서는 '강화송어빙어축제 2015'가 한창이다.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강화 내가면 고천마을 주민과 신선낚시터 주관으로 열린다.

산새와 경관이 빼어나기로 이름난 신선저수지 인근 주민 대다수가 참여해 축제를 꾸려간다. 3천300㎡ 규모의 축제장에는 송어축제장, 빙어축제장을 비롯해 눈썰매와 얼음썰매장,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양도면 인산리 인산낚시터에서는 제3회 '강화도 송어·산천어 축제 2015'가 다음달 24일까지 개최된다. 축제장에서는 송어·산천어·빙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별도로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동안 닭볶음탕, 매운탕, 백숙 등으로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다.

'강화빙어축제 2015'가 다음달 28일까지 내가면 황청리 황청낚시터에서 열린다. 황청저수지 내수면 어업계가 주관하며 입장료(1만5천원)를 내면 빙어와 붕어 낚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얼음썰매와 얼음미끄럼틀도 마련됐다.

경기도에서는 가평과 양평, 파주, 안성 등 곳곳에서 얼음낚시축제가 진행중이다.

먼저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안전유원지내 얼음꽃축제장에선 '청평얼음꽃송어축제 2015'가 열린다. 청평면발전협의회와 청평얼음꽃송어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축제로 5회째 열리고 있는데 다음달 22일까지 이어진다. 호명산 줄기 산자락에 아름다운 얼음꽃이 피어나 연인 및 가족이 나들이를 하기에 제격이다.

'북한강 대성리 송어축제'는 대성리 전철역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북한강변 옆 구운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북한강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빼어나다. 송어얼음낚시, 얼음썰매, 4륜오토바이, 빙상바이크 등을 즐길 수 있다. '청평 눈썰매 송어 빙어 축제'는 청평면 조종천 일대에서 다음달 22일까지, '밤나무골 산천어·송어 축제 2015'는 상면 덕현리 '가평밤나무골'에서 다음달 28일까지 열린다.

양평군에서도 축제가 한창이다. 단월면 봉상리 양평 수미마을에선 '쉿! 겨울비밀축제 2015'가 22일까지 눈과 얼음과 빛을 주제로 개최된다. 양평 수미(水米)마을은 이름처럼 '물과 쌀' 그리고 365일 열리는 축제로 유명하다.

'쉿! 겨울비밀축제'는 얼음을 이용한 은빛빙어낚시와 옛날 얼음썰매, 눈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 등 볼거리와 눈썰매,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지평면 망미리 지평낚시터에선 '물맑은 양평 대자연 빙어축제 2015'가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안성시에선 '안성장광송어축제 2015'가 죽산면 매산리 장광낚시터에서 22일까지 진행된다. 장광낚시터는 인근 비봉산에서 1년 내내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 때문에 1급수를 유지하는 아담한 저수지다. 송어 얼음낚시와 얼음 자전거, 눈·얼음썰매 등 각종 놀이 시설과 다양한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안성시 죽산면 광혜원저수지(두메낚시터)에선 '안성 빙어축제 2015'가 이달 31일까지 열린다.

'파주 쇠꼴마을 눈꽃 송어체험 2015'는 파주시 법원읍 쇠꼴마을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송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이글루(얼음집) 체험과 얼음빙벽 체험, 식물원 견학 등을 할 수 있다.

광탄면 '광탄레저타운'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파주 송어축제 2015'에서도 송어 얼음낚시와 맨손체험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