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력은 바둑을 두어나가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바둑 내적 요인은 바둑기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식, 수읽기, 가치판단이 있으며, 바둑 외적 요인은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 체력 요인이 있다.
지식은 오랜 바둑의 경험에서 추상화 된 보편적인 바둑 지식이며 수읽기란 대국 중 목표 상태로 이르게 할 수단을 찾아 그 결과를 탐색하는 작업이다.
가치판단은 몇 가지 가능한 돌의 변화 중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 일이다.
외적 요인 가운데 심리적 요인은 대국자의 긴장도(심리 불안의 정도), 상대에 대한 인지, 착수 선택에 나타나는 개인적인 기질, 컨디션 등 대국자의 심리상태에 따라 게임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환경적 요인이란 제한시간, 대국장소, 대국 환경 등 게임의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순수하게 바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바둑 내적 요인만을 가지고 기력을 정의하는 것을 협의(狹意)의 기력이라 하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적 바둑 요인을 포함하여 기력을 정의하는 것을 광의(廣意)의 기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