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이대엽 전 성남시장 /연합뉴스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6일 오전 3시 향년 80세로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별세했다.


사인은 폐부종 등 합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출신의 이 전 시장은 1950~70년대 국내 액션 스타로 활동하면서 영화 '오발탄(1961)'과 '굳세어라 금순아(1962)', '빨간마후라(1964)'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거나 주인공을 돕는 정의로운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100여 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던 이 전 시장은 1987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 정치에 입문한 그는 제11대·12·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제13대 국회에서는 교통체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국제라이온스협회 명예총재와 세계민간 항공협회 명예총재, 한나라당 중앙당 국책자문위원 등을 거쳐 2002년에는 민선3기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민선 3·4기 성남시장을 지내면서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전국 최초로 재산세율을 50% 인하했다.

판교 신도시 민간 분양아파트 평당 분양가를 인하하기도 했으며 야탑밸리에 전자부품연구원을 유치하고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 첨단 IT 집적단지를 조성해 성남시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NHN과 대규모 국책사업인 '잡월드'를 유치한 것이 이 전 시장의 공적으로 꼽힌다.

이 전 시장의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한편, 성남시는 이 전 시장의 공적을 인정해 유족과 상의를 거쳐 최대한 예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