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민간 환경전문가와 협력해 환경관리능력 취약업소에 대해 환경진단과 공정개선 등 환경기술 지원에 나선다.

한강청은 환경기술지원을 담당할 ‘환경재능 多-드림 기부단’을 창단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부단에는 대학교수, 전직 공무원, 환경오염 측정분석가 등이 참여하며 오염매체별(대기, 수질, 폐기물, 유해 화학물질 등) 기술진으로 편성돼 활동하게 된다.

앞으로 기부단은 배출업소의 공정개선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환경컨설팅을 제공, 기존의 일방적 지도·단속 시스템을 지양하고 환경기술 서비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지원 주 대상 사업장은 최근 3년간 환경관련법 3회 이상 위반업체, 환경사고 발생업체, 환경시설이 낙후된 취약업체, 주거지역 민원유발 업체 등이 그 대상이다.

기부단은 대기 등 매체별 전문가 4인 1팀으로 매월 1회 이상 현장위주의 맞춤점검을 진행하며, 공정내 오염물질 이송배관 안전설치, 오염물질 처리시설 적정가동, 화학물질 안전보관 및 사고시 방제체계 등 방지시설 정상운영 방안과 환경사고 대비요령에 대한 기술 지원도 이뤄진다.

한강청은 상반기 중 매월 5~10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기술 진단을 실시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일정기간 개선토록 하는 한편, 사후 관리를 실시해 뚜렷한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기부단이 본격 활동하게 되면 업체의 자율환경관리능력 향상은 물론, 정부와 민간전문가, 관련업체가 상호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