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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목일인 5일 부산시 강서구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유채꽃을 구경하고 있다. 구포대교 상단과 하단 부지 76만㎡에 전국 최대규모의 유채꽃 단지가 조성됐다.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와 대저 토마토 축제가 진행중인 가운데 오는 11일에는 제4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연합뉴스 |
4월 첫 휴일이자 식목일인 5일 전국 축제장과 유명 산은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빗속에도 봄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북적거렸다.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인 제주는 제주종합경기장, 제주대 진입로,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등 봄꽃 명소에 막바지 벚꽃 구경에 나선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5 경포 벚꽃 잔치'가 열린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호수를 따라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을 만끽했다.
경남 창원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제53회 진해 군항제'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흐드러진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여좌천을 따라 조성한 벚꽃 터널을 걸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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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축제가 한창인 '2015 강릉 경포 벚꽃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날의 추억을 만끽하고 있다.경포 벚꽃축제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
'제20회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펼쳐진 하동 화개장터 일원, '제7회 진달래 축제'가 열린 밀양 종남산, '도다리 쑥국 축제'가 처음으로 선보인 남해 앵강다숲공연장 등지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14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가 열린 합천 황강 도로와 100리 벚꽃길에는 1만여 명의 마라토너와 주민이 참가해 활짝 핀 벚꽃 속을 내달렸다.
우리나라 대표 벚꽃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경주 보문관광단지, 김유신장군로 등지를 찾은 상춘객들은 바람에 날리는 꽃눈을 맞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전에서는 잔뜩 흐린 날씨에도 KT&G 신탄진공장 주변과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계룡산 동학사 입구 등 대전지역 벚꽃 명소마다 인파가 몰렸다.
전북지역에는 이틀째 비가 내리면서 봄꽃 명소들이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 4일 벚꽃행사를 위해 야간개장한 전주동물원에는 지난해 입장객 수의 30% 정도인 1만여 명만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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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한창인 5일 강원 강릉시 남산공원의 벚꽃 계단에서 모녀의 사랑이 듬뿍 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
매화꽃이 유명한 임실 구담마을을 비롯해 벚꽃이 만발한 남원시 요천변에도 흐리면서 쌀쌀한 날씨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부산 낙동강 대저 생태공원에서 열린 '대저 토마토 축제'에는 1만여 명의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관광객들은 토마토 대형 스파게티 만들기, 토마토 생태탐방로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즐겼다.
전국 유명 산에도 많은 등산·관광객들이 찾아 완연한 봄기운을 느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3천여 명의 등산객이 산책로를 오르며 여유 있는 하루를 보냈다.
오대산 국립공원과 치악산 국립공원에도 각각 4천여 명과 2천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와 봄 정취를 즐겼다.
한라산에 이날 3천여 명의 등반객이 오른 것을 비롯해 도내 산과 오름, 올레길에도 봄맞이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관광지에도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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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인 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신도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강화 마니산과 계양산 등 인천지역 주요 명산은 날씨가 흐린 탓에 평소 주말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2천여 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가야산을 찾은 수천 명의 등산객은 등산로를 원색의 물결로 뒤덮었다.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대전시 중구 정생동에서 500여 명이 소나무 등 1천 그루, 충남 논산시 반야산에서 250여 명이 1천500그루를 심는 등 전국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부활절인 이날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달아 열렸다.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충남 서천 어메니티복지마을과 세종시 요셉의 집에서는 천주교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엄수돼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창원시 용지공원 등 경남 도내 18개 시·군 곳곳에서도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려 부활한 예수를 찬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