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와 같은 해양사고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여객선 종합 비상훈련장’이 들어선다.

13일 해양수산부는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국비 35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여객선 종합비상훈련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여객선 종합비상훈련장’은 여객선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교육훈련장으로 실제 선박과 동일한 환경으로 조성돼 훈련장에서 승무원들이 여객선 비상상황 발생 시 승객들의 퇴선 유도 및 탈출 훈련, 선박이 침수할 경우를 가정한 긴급 비상 훈련, 구명정과 헬리콥터를 이용한 대피 훈련 등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이 훈련장에는 선박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한 탈출 훈련이 가능하도록 ▲대형 훈련 수조 ▲비상탈출 훈련용 모형 선박 ▲선박 탈출용 슬라이드 ▲선박 경사체험 설비 ▲헬리콥터 시뮬레이터 등 해난사고 현장과 똑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훈련시설이 국제 안전 기준에 맞게 설치된다.

비상탈출 훈련 이외에도 야간 항해 훈련, 폭풍우 발생 시 선박안전운항 대처 훈련 등에 적합하도록 다양한 해상 상황을 구현할 수 있는 강우설비, 인공 파도 생성 장치, 조명 및 음향장비 등을 설치해 현실감 있는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전병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