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주) 팔당수력발전소는 물 관련 기관 중 유일하게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 공식 후원을 도맡고 있다.
김순태 팔당수력발전소장(사진)은 부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대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소장은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대회에 참여하는 자체로 아이들에게는 큰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생대회를 통해 시민들과 처음 만나,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법 하지만 그는 개회식에 주어진 축사의 기회를 과감히 생략했다.
김 소장은 “물 관련 기관 대표로 참석한 만큼 시민들께 물의 중요성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땡볕에 오랜 시간 노출될 아이들이 염려돼 그럴 수 없었다”며 “나의 몇 마디 말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몸소 느끼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근원인 물은 우리 세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천연 유산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며 “대회는 오늘 하루로 끝나겠지만, 물 사랑의 마음만은 영원히 남길 바란다”고 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