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의 전모를 밝힌다.

1991년 5월 8일, 모 대학교 캠퍼스에서 한 청년이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돼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윽고 숨진 김씨의 가족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두 장의 필적이 숨진 아들의 글씨가 아니라는 것.

김씨의 사망 후 6일 째 되던 날, 검찰은 김씨의 유서와 비슷해 보이는 필적을 발견했다. 김씨의 지인 강기훈 씨가 과거 경찰에 연행되었을 때 작성했던 진술서의 필적이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였고, 이 사건은 5월 18일 언론에 '강기훈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대서특필되며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숨진 김씨와 강씨는 재야단체인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의 사회부장과 총무부장 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검찰이 입수한 필적자료들의 행방은 점점 묘연해졌다.

24년간 진행된 치열한 진실 공방 속에 제작진은 사건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필적감정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파헤쳤다.

이내 검찰 수사와 법원의 유죄판결까지 감춰진 이야기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