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민의힘 시장·군수들이 예상과 달리 다수 생환한 와중에도,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중진 정치인으로서 그가 가진 저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 최다선 여성 정치인으로 당 대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추 당선자는 불과 두달 여 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검찰·사법개혁을 주도해 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점에 힘입어 추 당선자는 당내 경선에서부터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데 이어 본 경선에서도 50%가 넘는 득표율을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자는 무려 4선 고지에 오르게 됐고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자와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자는 도내 첫 3선 여성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특히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던 김성제 당선자는 극적으로 회복한 데 이어, 정치적으로 어려운 구도를 뚫어내고 징검다리 4선에 성공했다. 지역 안팎에선 그가 추진해온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안양교도소 수용시설 이전 무효화 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첫 3선 여성 시장 시대
‘휘어지면서 바람을 이겨내는 대나무보다는 바람에 부서지는 참나무로 살겠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 페이스북 자기소개란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강직한 그의 별명에 어울리는 문구다. 남성의 영역이었던 정치 무대에서 30년간 여성 정치인으로서 살아남으며 보여줬던 강한 그의 모습은, 정치인 추미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 당선자의 마크맨(전담기자)으로 정해졌을 때, 이 같은 추 당선자의 이미지에 기자로서 ‘취재 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
헌정사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은 언제나 유리천장을 깼다. ‘피의자가 위협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형사 재판을 맡기지 않자 ‘그럼 남성 판사들은 전부 태권도, 합기도 유단자냐’며 부당함을 항의하던 젊은 여성 판사는 정치에 입문했을 때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택해 당당히 승리했다. 대구 출생으로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는 여성. 그 자체로 희소했고, 길은 매 순간 평탄치 않았다. 어느새 ‘장군’의 칭호가 붙어 ‘철의 여인’으로 전 국민에 각인됐다. 입법, 사법을 두루 경험한 그는 또 다시 역사를 새로 쓰며 최대 광역단
“인천이 키운 박찬대, 집에 왔습니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자가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시민들에게 전한 인사말이다. 고향 인천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고자 인천시장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였다. 그는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끈끈한 중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효능감을 인천으로 끌고 오겠다고 강조했고, 시민들은 그의 약속을 믿고 선택했다. 이제는 박 당선자가 약속을 지킬 때다. ■ 인천으로 돌아온 인천 토박이 시민이 기억하는 박찬대는 ‘중앙 정치인’에 가깝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2024년 12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