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양평 청운면 아우름센터 목욕탕. 문 연지 얼마 되지않아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선다. 대부분은 70대 이상 어르신이다.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시간을 맞춰 함께 온 이들도 보인다. 이곳은 특별한 날 찾는 곳이 아닌 일상의 한 공간, ‘공공 목욕탕’이다. 양평군은 서종면, 단월면, 청운면, 양동면, 지평면, 개군면 등 면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목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가스 보급이 제한적이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생활 여건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2024년 말 기준 양평지역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33%가
관광지의 가치는 오랫동안 ‘사람이 얼마나 몰리느냐’로 평가돼 왔다. 주차장이 가득 차고 입장 대기 줄이 생기며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시기가 곧 성수기다. 반대로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는 계절은 비수기라는 이름으로 묶인다. 조용하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볼 것이 줄어든다는 인식 속에서 선택지에서 밀려난다. 그러나 비수기 관광지는 정말 갈 이유가 없는 공간일까. 초겨울의 두물머리는 성수기의 풍경과 확연히 다르다. 관광객의 행렬은 사라지고 물가에 서서 잠시 강을 바라보는 사람 몇 명이 전부다. 평소라면 사진을 찍기 위해 기
초겨울 차가운 남한강의 공기는 그만큼 또렷한 풍경을 제공한다. 양근교부터 양평교까지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구간은 이제 ‘남한강 테라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산책 명소로 거듭났다. 약 1.1㎞ 도로변에 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넉넉한 보행공간이 마련됐다. 남한강 테라스는 기존 1.7m 인도 옆으로 3.3m가 더해져 총 5m 폭의 보행공간시설이다.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구간으로 지난 10월말 정식 개장해 주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총 95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강변을 보행·휴식 중심의 공간으로 재편하려는 도시재생 구상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노래합니다.” 지난 11월 22~23일 양일간 열린 밴드 ‘11월’의 11주년 공연은 이틀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무대가 시작될 때마다 관객들의 합창이 이어졌고, 지역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떼창이 공연장을 채웠다. 양평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양평에서 음악을 만들어가는 3인조 혼성 밴드가 이룬 성과였다. 11월은 조영민(기타), 신보라(피아노), 한다혜(리듬악기)로 구성된 어쿠스틱 밴드다. 2014년 1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생생
국가인권위원회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소속 수사관들을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조사 과정에서 고인에게 강압적 진술을 요구한 정황이 공식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권위는 1일 열린 제22차 전원위원회에서 82쪽 분량의 직권조사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특검팀에 파견된 수사관 1명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하고, 관련된 다른 수사관 2명과 책임자였던 팀장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결론의 근거로 인권위는 고인이 남긴 21장 분량의 일기 형
예매 버튼이 열린지 59초, 모든 좌석이 사라졌다. 양평문화재단의 ‘씨어터 양평’ 기획공연의 매진속도다. 서울의 대형 공연장도, 유명 페스티벌도 아닌 양평생활문화센터라는 군 단위 공연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관계자 및 주민들 모두 놀라워하며 다음 공연 일정을 미리 체크하기 시작했다. 이 열기의 중심에는 양평문화재단이 일궈낸 ‘예상 밖 화려한 라인업’이 있다. 중식이, 이날치,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같은 뮤지션들이 양평 무대를 밟았고 오는 12월에는 하림도 온다. 유명 뮤지션들이 양평생활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는 사실은 곧장 지역 커뮤니티
양평군 청운면의 한 야산에서 17일 새벽 산불이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9분께 양평군 갈운리 일대에서 불이 나 신고 접수를 받았다. 당국은 산불진화차량과 산불지휘차 등 장비 31대, 인력 17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약 3시간 30여분 뒤인 17일 오전 3시 57분께 주불을 잡았다. 현장에는 초속 1.6m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었으며 양평군은 이날 새벽 1시께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산불은 인근 주택 창고에서 난 화재가 산으로 번
양평군이 인구증가와 도시화에 따른 생활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악취방지에 관한 조례를 추진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양평군 악취방지 및 저감 조례’가 내년 상반기 중 양평군의회 회기에 입안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악취 발생 사업장과 주민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실태조사와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악취 저감 대책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사업장 관리뿐 아니라 군민의 생활환경 전반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악취관리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은 ▲군수·사업자·군민의 책무 규정 ▲악취실태 조사 및
양평군의회 오혜자 의장은 “남은 임기동안 의회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원 각자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집행부와의 협력 속에서도 소신 있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짧은 임기지만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오 의장은 지난 10월 말 황선호 전 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를 이어받아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그는 12월 정례회를 앞두고 “예산안과 군정질의 등 주요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행정이 군민을 향하고 있는지 살피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
양평군이 소하천 점용료 산정기준을 전면 손질해 점용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형평성을 강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양평군 소하천 점용료 등 징수 조례’를 전부개정하고 오는 12월 군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공시지가 변동이나 점용기간에 따라 점용료가 급격히 오르는 사례를 방지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기존 점용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소하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주요 내용은 점용료 산정기준과 감면기준의 조정, 인상률 상한 설정, 소액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