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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국내 최장수 치어리더’ SSG랜더스 배수현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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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층간소음 바닥구조' 업계 첫 적용 지면기사
충격음 '2등급' 인천 서구에 시공 DL이앤씨는 중량 충격음 2등급 인정을 받은 층간소음 바닥구조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실제 아파트 현장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서구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현장에 처음 적용된 '디 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는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41∼43㏈)의 차단 성능을 인정받았다.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기존 아파트 대부분에 적용되는 중량 3등급 바닥구조와 비교할 때, 사람 귀로 느끼는 소음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DL이앤씨 관계자는 설명했다.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시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소음 저감 효과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실에서 중량 2등급을 인정받아도 실제 현장에선 3~4등급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해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개발했다.DL이앤씨 관계자는 “시험실이 아닌 현장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 인정을 받은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 관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DL이앤씨는 중량 충격음 2등급 인정을 받은 층간소음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실제 아파트 현장에 적용했다. DL이앤씨 직원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층간소음 중량 충격음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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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항공기 지연·결항, 운수권 배분 '불이익' 검토 지면기사
5대중 1대이상 제시간에 출발못해국토부 장관, 국감장서 방안 밝혀국토교통부가 항공기 지연 사고가 발생한 항공사에 항공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 배분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항공 서비스 평가 결과를 운수권 배분 등에 차등을 두는 유인책으로 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전체 항공편 중 지연되거나 결항한 항공편의 비율은 23.8%에 달한다. 5대 중 1대 이상은 제시간에 항공기가 출발하지 못한 셈이다.항공사 별로 보면 에어서울이 35.9%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30.7%), 진에어(28.8%) 등이 뒤를 이었다.이날 국정감사에서 해당 내용을 질의한 서 의원은 "티웨이항공이 유럽에 취항하고 난 뒤에 지연, 결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티웨이항공 항공편은 지난 6월13일 태국 방콕발 청주행(20시간),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11시간) 등 2편이 지연됐고, 지난 7월26일에는 일본 후쿠오카발 인천행 항공편의 출발이 15시간 40분이나 늦어졌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월31일∼6월24일 7건의 운항 지연을 인지하고도 승객에게 늦게 안내해 이달 초 국토부로부터 건당 200만원씩 모두 1천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기도 했다.지난 8월에는 항공기 결함으로 국토부로부터 '운항 정지' 지시를 받았고, 운항·정비 규정 준수 미흡으로 5차례에 걸쳐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서 의원은 "1980년 조오련 씨가 대한해협을 건너는 데 13시간 16분이 걸렸는데, 항공편이 15시간 40분 지연된다면 오히려 헤엄치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문제가 많다"며 국토부 차원의 개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적극적인 평가 등을 통해 개입,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며 항공 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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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공항 '상용 화주제' 늘려 물동량 업 지면기사
보안검사 생략 처리시간 60% ↓인증 업체 3곳뿐 전체 10% 미만公, 인센티브 지원·실무協 구성도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상용 화주제'를 확대하기로 했다.상용 화주제는 법이 정한 기준을 갖춘 화주가 운송하려는 화물에 대해 자체 보안검사를 완료하면 공항 등에서 보안검사를 생략하는 제도다.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상용 화주제 등록 업체를 확대하기 위해 물류업체, 항공업계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인천공항공사는 2004년부터 상용 화주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상용 화주제 인증 업체를 통해 처리되는 화물은 물류단지에서 보안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항 터미널에서는 별도의 보안검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화물터미널의 혼잡을 줄이고, 화물 운송의 정시성을 확보하는 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상용 화주제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면 일반 화물과 비교해 처리 시간이 6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화물을 처리하는 물류업체 중 상용 화주제 인증을 받은 업체는 3개에 불과하다. 인천공항에서 처리되는 전체 화물 중 상용 화주제를 통해 처리된 물량은 전체의 10% 미만이라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인천공항과 항공 화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콩첵랍콕공항은 인증된 상용 화주 기업이 1천480여개에 달하고, 전체 항공 화물의 95%는 인증 업체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의 혼잡도를 줄여 더 많은 항공화물을 처리하려면 상용 화주를 통한 물량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우선 상용 화주 인증 업체가 늘어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상용 화주 인증을 받으려면 자체 보안 검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 대부분의 물류업체들이 인증을 기피하고 있다.또 화물 처리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도록 항공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국내 일부 항공사는 상용 화주 업체가 운반하는 화물도 부피와 무게 등을 다시 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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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내년 1월부터 인천~홍콩 노선 운항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23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요일)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홍콩 노선은 오전 8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15분(이하 현지시간)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도착편은 낮 12시45분 현지에서 출발해 인천에 오후 5시15분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홍콩 노선 항공권은 오는 14일부터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미식과 쇼핑, 호캉스 등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홍콩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올해 1~8월 인천국제공항과 홍콩을 오간 승객은 25만2천872명에 달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노선 취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뉴욕·샌프란시스코,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에 이어 총 7개의 정기편을 운항하게 됐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중단거리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며 에어프레미아의 하늘길을 다양화하게 됐다"며 “내년까지 신규항공기 도입이 꾸준히 예정돼 있는 만큼, 새로운 노선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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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토부, 항공기 지연 항공사에 항공 운수권 배분 불이익 검토
국토교통부가 항공기 지연 사고가 발생한 항공사에 항공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 배분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항공 서비스 평가 결과를 운수권 배분 등에 차등을 두는 유인책으로 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전체 항공편 중 지연되거나 결항한 항공편의 비율은 23.8%에 달한다. 5대 중 1대 이상은 제시간에 항공기가 출발하지 못한 셈이다. 항공사 별로 보면 에어서울이 35.9%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30.7%), 진에어(28.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당 내용을 질의한 서 의원은 “티웨이항공이 유럽에 취항하고 난 뒤에 지연, 결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티웨이항공 항공편은 지난 6월13일 태국 방콕발 청주행(20시간),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11시간) 등 2편이 지연됐고, 지난 7월26일에는 일본 후쿠오카발 인천행 항공편의 출발이 15시간 40분이나 늦어졌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월31일∼6월24일 7건의 운항 지연을 인지하고도 승객에게 늦게 안내해 이달 초 국토부로부터 건당 200만원씩 모두 1천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항공기 결함으로 국토부로부터 '운항 정지' 지시를 받았고, 운항·정비 규정 준수 미흡으로 5차례에 걸쳐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서 의원은 “1980년 조오련 씨가 대한해협을 건너는 데 13시간 16분이 걸렸는데, 항공편이 15시간 40분 지연된다면 오히려 헤엄치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문제가 많다"며 국토부 차원의 개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적극적인 평가 등을 통해 개입,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며 항공 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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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 첫 민간 투자자 공모 유찰 지면기사
낮은 유동인구·대중교통편 문제상업시설 연계성 미비 원인 꼽혀2026년 사업시작 市 계획도 차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복합해양관광 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첫 민간 투자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6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4일 골든하버 개발과 관련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참여 업체가 없었다.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레저·휴양·쇼핑 등을 결합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7천㎡) 가운데 1개 필지(1만6천500㎡)에서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를 찾을 계획이었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27일 입찰 공고를 낸 뒤, 사업 설명회와 서면질의·답변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과 가깝고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어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홍보했으나 사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관련 업계에선 골든하버가 상업부지이지만,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등이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 유동인구가 적은 탓에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골든하버 부지가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있어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데다, 이에 따라 인근 상업시설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도 이번 공모가 유찰된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규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이번 공모가 유찰되면서 2026년 상반기부터 골든하버 민간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던 인천항만공사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유찰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골든하버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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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국제대회 이후 애틀랜타와 인천의 다른 행정 지면기사
최근 업무차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에 애틀랜타올림픽 개·폐회식 장소로 사용된 '센터 파크 스타디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올림픽이 열린지 28년이 지난 현재에도 해당 경기장에선 계속 운동 경기가 열리고 있다. 올림픽이 열린 이듬해부터 애틀랜타 지역 메이저리그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홈구장으로 썼고, 현재는 조지아 주립대학교 미식축구팀이 시합하고 있다.올해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 딱 10년이 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인천에 남긴 것은 인천 곳곳에 세워진 경기장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아직 경기장 활용법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열렸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만 해도 콘서트 등 일회성 행사나 단순 공간임대용으로 전락했다. 인천 북부권에도 종합경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건설된 것 치고 현재 상황은 매우 초라하다. 다른 경기장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애초 인천시는 각 경기장 특성에 맞춰 스포츠 테마파크나 공연장, 오토캠핌장 등을 운영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으나 대부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애틀랜타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센터 파크 스타디움을 야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계했다. 다른 종목으로 용도를 변경하기 쉽게 지어졌기 때문에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신축 경기장으로 이전할 때에도 곧바로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다른 경기장들은 애초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철거할 계획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현재는 부지가 모두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제대로 된 경기장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라는 소리를 듣는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과는 다른 모습이다.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경기장을 10년 동안 방치해 둔 것은 제대로 된 행정이 아니다. 애틀랜타처럼 애초 세운 계획이 제대로 실행됐으면 좋았지만, 인천은 그렇지 못했다. 이제라도 경기장을 제대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kjy86@kyeongin.com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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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하버 프로젝트 첫 민간투자자 공모 유찰… 해양관광 명소 조성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첫 민간 투자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는 4일 골든하버 개발과 관련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참여 업체가 한 개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레저·휴양·쇼핑 등을 결합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7천㎡) 가운데 1개 필지(1만6천500㎡)에서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를 찾을 계획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27일 입찰 공고를 낸 뒤, 사업 설명회와 서면질의·답변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과 가깝고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어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홍보했으나 사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선 골든하버가 상업부지이지만,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등이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 유동인구가 적어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하버 부지가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있어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데다, 이에 따라 인근 상업시설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도 이번 공모가 유찰된 이유로 꼽힌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기가 나빠졌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경색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골든하버 11개 필지 중 2개 필지(9만9천㎡)를 매입했고,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 그룹의 투자를 유치해 이곳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공모가 유찰되면서 2026년 상반기부터 골든하버 민간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던 인천항만공사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유찰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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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테·쉬 열풍' 직구 51.2% 급증… 역직구 격차 8배 국내社 피해 커져 지면기사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산 전자상거래 상품 수입량이 늘면서 올해 해외 직접 구매(직구)와 직접 판매(역직구)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 직구 규모는 1억2천10만7천건으로 작년 동기(7천943만4천건)에 비해 5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역직구 건수는 지난해 1~8월(2천930만4천건)과 비교해 24.8% 늘어난 3천658만3천건으로 집계됐다.해외에서 '한류' 바람을 타고 역직구도 많아졌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산 저가 전자상거래 물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국발 직구액은 역직구액보다 8배가량 많았으며, 금액 차는 18억6천800만달러(약 2조4천4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에서 처리되는 전자상거래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인천공항세관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인천공항 전자상거래 화물 수입 규모는 6천995만9천건으로, 전년 동기 3천907만6천여건과 비교해 79%나 늘어났다. 인천공항에서 처리되는 전자상거래 수입 화물의 49% 정도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이다.직구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인천지역 기업 2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국의 저가상품 수출 확대로 매출·수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9.3%에 달했다.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인천이나 경기도 평택에 역직구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역직구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액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 이런 격차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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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의향 중국인 75%, 한국 방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중국인 4명 중 3명은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잠재 방한 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 중국·일본·대만에 거주하는 최근 3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자와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갈 예정인 1천500명(국가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인천공항공사의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 중 중국인의 약 75%, 일본인의 55%, 대만인의 49%가 1년 내 한국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희망 기간은 중국인 평균 9일, 대만인은 6일, 일본인은 4일이었다. 9~10월에 방한을 희망하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1인당 하루 평균 지출 예정액은 중국인이 7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과 대만인이 각각 36만원, 35만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인이 많아지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중국 항공편 승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비자 정책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8월 인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이용객은 662만5천34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월(896만937명)과 비교해 70% 수준에 머물렀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해외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다각화된 여객 수요 창출 활동을 전개하고 최상의 시설·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