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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금역 사거리 차량 돌진 사고… 시민들 “폭발음과 함께 아수라장”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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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이후 안전 우려”… 먹구름 낀 경기국제공항 건설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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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응원봉부터 야광봉까지… 국회 앞 밝힌 각양각색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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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운전대원 빼면 구급대원 혼자 모든 응급상황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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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싱크홀 사고 반복… 경기도 신고 속출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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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반팔 꺼냈다는 '11월 괴담' 지면기사
"2주 뒤가 수능인데 이렇게 더운 날씨가 맞나요?"지난 3일 점심시간 수원 팔달구의 한 거리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휴식을 즐기는 직장인이 많았다. 반팔 또는 반바지를 입고 시내를 누비는 시민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패딩과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한 시민은 찾기 힘들었다. 8일 입동이 코앞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는 광경이 이어졌다.작년 이맘때쯤 편의점에서는 호빵을, 거리 곳곳에서는 붕어빵을 파는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고온현상이 이어지며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대신 내년 여름에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 것들을 다시 사용하게 했다.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실내에선 에어컨을 다시 틀었고, 따뜻해진 날씨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를 잡기 위해 살충제가 책상 위로 올라왔다.주말인 5일 새벽 수도권 지역에는 요란할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며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두꺼운 옷을 챙겨입고 마지막 단풍놀이를 즐기려던 시민들은 온화한 낮 기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 입기도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수원의 지난 2일 최고기온은 26.2℃를 기록했는데 2011년 기록된 11월 일 최고기온 극값 25.8℃를 12년만에 경신했다. 이천도 최고기온 26.9℃를 기록해 2011년의 11월 최고기온 극값 25.4℃를 뛰어넘었다.2일 수원 최고기온 26.2℃ 기록 2011년 이후 '日 극값' 뛰어넘어오늘까지 비 내리고 '반짝 추위' 수도권 낙엽에 배수로 막힘 주의이처럼 전국적으로 이례적인 가을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6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반짝 추위도 예상된다. 이 기간 수도권 등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낙엽으로 인한 배수로 막힘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비가 그친 8일 오전 기온은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전망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시민들의 건강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거센 바람이 체감온도를 더 낮출 것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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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조용히 그만둘 뿐…" 경기도 내 사회복지사 '번아웃 사각' 지면기사
# 사례1 수원시의 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15년 차 김모(30대)씨는 "표현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회복지종사자 중 번아웃을 겪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며 "조용히 그만두거나 직업을 바꾸는 분들도 많고, 근속이 길어질수록 번아웃 경험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무 중에 번아웃이 오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체화가 계속 올라온다"며 "저는 주민들의 과한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을 접할 때 몸에 두드러기 반응이 나오는데 주변의 사회복지사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례2 의정부시 내 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허모(20)씨는 "대면 업무에 행정 업무까지 사회복지종사자에게 가중된 업무 부담이 크다"며 "번아웃이 왔을 때 상담을 하기도 하고 연차를 사용해 쉴 때도 있지만 업무 공백이 발생하면 다른 누군가가 부담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업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했다. 5점 만점 '2.81'… 전국 비교 높은편"공백시 누군가 부담, 휴식 어려워" 복지 최전선에서 일하는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번아웃' 수준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심리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개선이 요구된다.5일 경기복지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지난 8월 발표한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의 번아웃 및 심리적 건강에 관한 연구'를 보면 도내 복지 종사자들의 번아웃 수준은 5점 만점에 2.81점으로 국내 사회복지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정서적 에너지의 고갈로 인한 탈진, 직장과 업무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직업 효능감의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번아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기준에 등재한 주요 임상증후군이다. 탈진·직업 효능감 저하 등 증후군전문가 "지자체 전문상담센터 둬야" 전문가들은 사회복지종사자의 번아웃과 심리 건강에 대한 관심 및 관리가 사각지대에 있고, 번아웃 예방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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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뜨거워 붕어빵 생각도 안 나네… 월요일부터는 쌀쌀한 날씨
"2주 뒤가 수능인데 이렇게 더운 날씨가 맞나요?"놀이공원 방문을 위해 수원시에 숙소를 잡은 대학생 조모(22)씨는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외출에 나섰다. 11월에 찾아온 뒤늦은 더위 때문이다. 지난 2일 친구들과 용인시에 있는 놀이공원에 방문했을 때 예상외의 복병을 마주했다. 추울 것으로 생각하고 껴입은 옷은 높은 기온과 내리쬐는 햇볕에 짐으로 전락했다.실내 에어컨 틀고 반팔 입고 활보따뜻한 남서풍 들어오며 기온 상승5일 내리는 비에 6일부터 추워질듯3일 점심시간 수원 팔달구의 거리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휴식을 즐기는 직장인이 많았다. 반팔 또는 반바지를 입고 시내를 누비는 시민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패딩과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한 시민은 찾기 힘들었다. 8일 입동이 코앞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는 광경이 이어졌다.작년 이맘때쯤 편의점에서는 호빵을, 거리 곳곳에서는 붕어빵을 파는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대신 내년 여름에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 것들을 다시 사용하게 했다.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실내에선 에어컨을 다시 틀었고, 따뜻해진 날씨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를 잡기 위해 살충제가 책상 위로 올라왔다.기상청에 따르면 수원의 2일 최고기온은 26.2℃를 기록했는데 2011년 기록된 11월 일 최고기온 극값 25.8℃를 12년만에 경신했다. 이천도 2일 최고기온 26.9℃를 기록해 2011년의 11월 최고기온 극값 25.4℃를 뛰어넘었다.11월의 더위는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의 배치가 기온이 올라가기 좋은 조건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반도 남동쪽에 따뜻한 고기압이 있고, 중국 쪽에는 저기압이 있는데 이 사이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상승했다.또한 한반도로 유입된 남서풍이 아침 기온을 많이 떨어뜨리지 못해 기온이 올라간 상태에서 낮에 햇빛을 받으며 기온이 더욱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광주시 내 한 중학교 교사 윤모(28)씨는 "갑작스레 찾아온 더위에 아이들이 교실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했다"며 "11월에 에어컨 바람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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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식당 직원 폭행한 40대 남성, 알고 보니 수배자 덜미
식당에서 폭행을 벌이다 수배자 신분이 발각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 11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종업원의 얼굴에 돈을 던지고, 점장의 안면부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가게 앞에서 손님과 직원이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제시한 인적사항이 본인과 다른 것을 확인했다. 계속된 추궁에도 불응한 A씨는 결국 현행범 체포돼 인근 지구대로 인계된 끝에 실제 인적사항을 밝혔다. A씨는 수배 2건이 내려진 피의자로 확인돼 체포 직후 수원지검으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어 현행범 체포됐고, 폭행 관련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해 곧 송치할 예정"이라며 "수배는 검찰에서 내렸기 때문에 관련 혐의나 향후 절차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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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현금 인출 수상히 여긴 은행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고객의 고액 현금 인출 요청을 수상히 여긴 한 은행원이 경찰에 신고해 1천5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1일 수원서부경찰서(총경 정성일)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 A씨에게 표창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수원의 한 은행을 방문한 고객 B씨는 1천5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이에 은행원 A씨가 사용 목적을 묻자 B씨는 "타 은행에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줄테니 기존의 대출금을 신속히 반환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현금을 인출해 직접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고객의 현금 인출 이유를 들은 은행원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고 즉시 현금 인출을 중지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은행 직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B씨를 속여 저금리 대환대출과 현금 인출을 제안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B씨의 휴대전화에는 보이스피싱 악성 앱이 설치돼 있었는데 경찰은 이 앱을 삭제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를 했다.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 A씨는 "고객이 500만원 이상 현금인출 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면 112에 신고해달라는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매뉴얼대로 신고했을 뿐이다"며 "신고를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어 기쁘며 신속히 출동한 경찰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정성일 수원서부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은행원 A씨가 고객의 위험을 감지하고 신고한 덕분에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엄중히 단속하고, 예방활동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고객의 고액 현금 인출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은행원이 수원서부경찰서 정성일 서장에게 표창과 신고보상금을 받고 있다./수원서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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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에 소독 분주… 경기도 내 농가, 우울한 '한우의 날' 지면기사
"나는 항상 마음속으로 긴장하고 사는 거야."11월 1일 '한우의 날'을 하루 앞둔 한우 농가의 표정에선 설렘보다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한우의 날은 전국한우협회가 2008년 지정한 기념일로 올해 15회째를 맞는다. 한우 농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우를 오랜 기간 사랑해준 소비자들에게 한우 농가의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정됐다.기념일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예상되는 한우 농가지만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으로 인해 한우 농장주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이날 오전 수원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만난 강모(66)씨는 인근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키우던 소를 모두 살처분한 일을 말하며 연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그는 "인근 목장에서 럼피스킨 양성 반응이 1마리 나왔는데 음성인 35마리 소까지 다 살처분 하더라. 너무 안타깝다"며 "목장을 운영하는 사람 모두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5회째… 축제 분위기 찬물"항상 긴장 외부인 출입도 꺼려져"소 럼피스킨병이라는 큰 위협 앞에 한우 농장주가 한우의 날을 누리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소 럼피스킨병이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외부인 출입을 막고, 주기적으로 소독약을 뿌리기를 반복했다.용인시 처인구에서 한우 100마리를 키우는 강모(63)씨도 "사람이 전파하는 건 아니라고 해도 외부인이 목장에 들어오는 건 농장주 입장에서 껄끄럽다"며 "자체적으로 하루에 한 번씩 우사 안과 주위 모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한우의 날을 통해 사료비 증가와 소 도매가격 하락의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의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던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소 럼피스킨병의 확산이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한우 농가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전국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 이연묵 지회장은 "4일, 5일 남양주에서 진행되는 소비홍보행사 취소도 고려했었다"며 "한우의 날이 한우 소비 기폭제 역할과 농가에 힘을 주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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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난임 지원 '시술별 횟수 제한' 폐지론 부상 지면기사
난임 시술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난임 부부가 시술별로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 횟수 등을 제한하는 '난임 시술 간 칸막이'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 경우 특정 시술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생겨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불임 및 난임 시술 진료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난임 시술 연간 총 진료비는 지난 2018년 1천542억원에서 2022년 2천591억원으로 68%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도 2018년(127만3천668원) 대비 2022년(184만4천354원) 44.8% 올랐다.이처럼 난임 시술 비용과 1인당 진료비 등이 오르면 그만큼 난임 시술 부부가 짊어질 경제적 부담도 커진다. 문제는 현재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국민건강보험 급여 항목을 적용해 시술을 받을 때, 시술별 보험혜택 가능횟수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이 경우 최대 보험혜택 횟수가 적은 시술은 해당 횟수를 소진하고 나면 100% 자부담으로 시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그만큼 해당 시술에 대해선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시술별 보험혜택 횟수를 제한하는 이른바 현행 '시술 간 칸막이' 제도가 난임 부부의 시술 선택권을 제한하는 셈이다. 건강보험 급여 항목 적용해 실시'칸막이 효과' 선택권 빼앗는 셈복지부 "안전 고려, 전문가 논의"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난임부부 난임시술비 지원책을 발표하며 난임 시술별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총 22회 범위 안에서 시술선택권을 보장했다. 급여 및 지원범위가 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 인공수정 5회인 국민건강보험 및 경기도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홍성규 한국난임가족연합회 사무국장은 "결혼 연령이 올라가 난소기능 저하를 겪는 분들이 늘어나며 인공수정과 동결배아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런 분들은 신선배아를 해야 하는데 급여 횟수가 9번에 그쳐 선택권과 지원금액이 절반밖에 안 된다"고 호소했다.여기에 시술 비용 증가세까지 겹치며 시술 칸막이를 폐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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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남성난임 계속 느는데… 지자체 '시술 지원' 없다 지면기사
남성난임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월 발표한 '불임 및 난임 시술 진료현황 분석'에 따르면 남성난임 시술 환자는 2018년 5만1천116명에서 2022년 6만4천143명으로 최근 5년간 14.3% 증가했다. 남성난임 진료비도 2018년 100억원에서 2022년 137억원으로 36.6% 늘었다.이처럼 남성난임 인구와 진료비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은 사실상 거의 없는 수준이다.최근 5년간 시술환자 14.3% 증가수술비 수백만원, 경제적 약자 부담현재 임산부·가임기 여성 대상 한정사업 지방정부로 이양… 예산 관건난임 지원금 사업은 2022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됐다. 이에 경기도는 6개월 이상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사실혼 부부를 포함한 난임부부라면 소득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남성난임 지원금을 해소하진 못했다.모자보건법에 따라 난임 시술 지원은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으로 한정돼 남성의 경우 독립적인 난임시술 지원 대상이 될 수 없는 실정이다.상황이 이렇자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남성난임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예산 마련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현재 경기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남성난임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을 청원합니다'에는 총 18명의 동의 댓글이 달렸다.청원글 작성자는 자신이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 손상으로 정자 생산을 못 하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으로 난임을 겪고 있으며, 난임 극복을 위해 정자를 채취하는 미세수술적 고환 내 정자채취술(micro TESE)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직장인 김모(30대)씨는 "수술비용만 200만~400만원 대에 달한다. 수술로 정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 호르몬치료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여성이 과배란 시 사용하는 호르몬 치료제와 같으나 이마저도 난임시술 지원 대상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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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기도 '전선 지중화율' 서울의 절반 수준 지면기사
지난 16일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 있는 타워크레인의 와이어로프가 전신주와 부딪혀 수원 팔달구 인계동 일대가 정전된 가운데 시민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해 전선 지중화 사업이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8일 한국전력 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기준 경기지역의 지중화율은 3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광역자치단체별 평균 20.9%보단 높았지만, 서울(61.6%), 대전(56.8%) 등에 미치지 못했다.도내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성남시로 79.3%에 달했다. 군포(67.7%), 수원(64.5%), 과천(6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천(9.6%), 안성(9.5%), 포천(9.1%), 여주(5.7), 양평(4.9%), 연천(4.5%), 가평(3.2%) 총 7곳의 지자체는 지중화율이 10% 미만이었다.작년 31.7%… 전국평균보다는 ↑성남 79.3% 최고… 군포·수원 順재정자립 낮은 곳 한전 지원 의존전선 지중화는 전주와 통신주를 땅에 묻는 작업이다. 지중화 사업은 시민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이란 장점이 있지만, 사업 비용이 많이 들어 지자체 단독으로 사업을 시행하기 어렵다.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지중화 사업 비용은 지중이설을 요청한 자가 비용 전부를 부담해야 한다.다만 지자체가 공익적인 목적을 이유로 한전에 지중화 사업을 요청해 선정되면 한전에서 50%의 비용을 부담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에 선정되면 한전 50%, 지자체 30%, 국비 20%로 시행된다. 지자체는 한전과 정부의 지원 선정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다.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지자체는 저조한 지중화율을 보였다. 지중화율 10% 미만의 지자체 7곳 중 6곳이 경기도 시·군 평균 재정자립도 38.8%보다 낮았다. 재정이 뒷받침돼야 지중화 사업 추진이 용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중화 사업은 비용이 1㎞에 거의 100억원 가까이 들어 지자체는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한전으로부터 지중화 사업이 선정되면 사업비 50%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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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전자제품 보관 창고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
용인시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있는 전자제품 보관 창고에서 불이났다.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은 "창고 외벽 샌드위치 패널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은 화재규모를 확인 후 규모가 크다고 판단,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의 비상발령을 내렸다.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지휘차, 펌프차 등 장비 35대와 소방관 인력 109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경찰과 소방은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27일 화재가 발생한 용인시 처인구의 한 전자제품 보관 창고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2023.10.27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