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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금역 사거리 차량 돌진 사고… 시민들 “폭발음과 함께 아수라장”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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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이후 안전 우려”… 먹구름 낀 경기국제공항 건설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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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응원봉부터 야광봉까지… 국회 앞 밝힌 각양각색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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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운전대원 빼면 구급대원 혼자 모든 응급상황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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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싱크홀 사고 반복… 경기도 신고 속출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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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여객 '게릴라 파업' 또다시 발목잡힌 수원·화성시민들 지면기사
수원과 화성 시민들의 서울 이동을 책임지는 광역버스 170여대를 보유한 경진여객 노동조합이 15일 오후 또다시 기습 파업을 벌이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출발하는 오후 버스 운행을 끝으로 기습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가 기습 파업에 나선 건 지난 13일 퇴근 시간과 14일 출근 시간에 버스 배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파업한 데 이어 사흘 연속이다.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해 파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들은 입석 금지와 보행신호 시 우회전 금지 등 교통법규는 강화됐지만, 기사들의 식사 및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근무여건 개선 등을 주장하고 있다. 경진여객은 수원대학교-강남역 노선(1006번), 수원역-사당역 노선(7770번) 등 177대의 광역버스로 14개 노선을 운영한다.급작스런 노조 파업에 이날 저녁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혼란을 겪었다. 수원 고색역에서 서울 양재역으로 3000번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31)씨는 "직장동료들과 저녁 식사 후 퇴근하려고 하는데 오랫동안 버스가 안 와서 당황했다"며 "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인데 갑자기 파업하는 일이 잦아지니 출퇴근길이 조마조마하다"라고 말했다.다만 노조 측은 수능일인 16일 오전에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수능일 오전에는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노조는 내일 오전 중 파업 재개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가 게릴라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수원 시내 한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파업 관련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경기도와 사측에 요구한 임금 인상과 배차 시간 조정 등이 받아들여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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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여주시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지면기사
여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1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5분께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 A(50대)씨와 B(50대·여)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옆 텐트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등은 텐트 내부를 확인해 A씨 부부를 발견했다.텐트 안에는 화로대 위에 숯불 등이 피워져 있었으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A씨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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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곤지암읍 마트에서 화재 발생… 인명피해 없어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마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화재 발생 3시간 50여분 만에 불길이 모두 잡혔다.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께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마트 가건물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 마트와 2층 사무실까지 번졌지만 당시 마트는 미영업 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7시 2분께 화재현장에 도착해 41분만인 오전 7시 43분께 초진에 성공했다.이후 소방은 잔불정리를 이어갔으며 화재발생 3시간 51분이 지난 오전 10시 45분께 완진에 성공했다.소방은 지휘차, 펌프차 등 24대의 장비와 소방인력 75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11일 화재가 발생한 광주시 곤지암읍의 근생건물(마트)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11.1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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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수인분당선 역명 시인성 지적 지면기사
"목을 빼야 지금 역이 어딘지 알 수 있어요."10일 오전 출근길. 인천행 수인·분당선 전철은 승객들로 가득 찼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사람, 얼굴이 스마트폰 화면에 쏟아질 듯한 사람, 잠을 자는 승객까지 각자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냈다.수인·분당선에선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어느 역을 지나는지 두리번거려야 한다.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가 부착되지 않은 역이 있고, 부착됐더라도 시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스크린도어 '안내표지 부착' 제안코레일 "연말까지 차례대로 진행"앞서 지난 1일 수원시청 홈페이지 제안토론에는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의 스크린도어 역명 표지 부착을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현재 해당 글에는 동의하는 댓글 154개와 함께 공감 193개가 달렸다. 많은 승객들이 역명 시인성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이다.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은 올해 4월 전철 안에서 현재 정차한 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도권 전철역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역명 안내표지'를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안산에서 서울로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통학하는 대학생 이모(25)씨는 "지하철에서 잠들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다가 역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지나치거나 잘못 내린 일이 종종 있다"며 "전동차 안내화면에 정차역 표기가 없으면 역에 부착된 걸 봐야 하는데 스크린도어에 가려 일어서거나 목을 한껏 빼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가 붙어있어도 정차역 인지는 어려웠다. 표지의 크기와 글씨는 작았고, 부착 위치는 낮아 다른 승객들에게 가려졌기 때문이다. 전동차 유리에 자외선 차단막이 부착된 경우엔 표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간을 찌푸려야 했다.상황이 이렇자 승객들은 열차 편의를 위해 역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져야 한다고 요구한다.죽전역에서 만난 권모(30대)씨는 "신분당선은 내가 어느 역에 있는지 언제든 화면을 통해 확인 이 가능하다"면서 "수인·분당선도 정차역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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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처리못한 '고용 불안정'… '쓰레기 대란' 쏟아지나 지면기사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개보수가 확정됐지만 해당 기간 동안 노동자들이 맞닥뜨릴 고용 불안정 문제는 해소되지 않으면서(10월24일 인터넷 보도=수원 영통소각장 개선사업 결정… 노동자들 실업자될까 '노심초사') 결국 노동조합이 일부 태업을 예고했다. 2개 소각시설 중 1개의 가동 중단을 예고해 수원지역 생활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지난 7일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의 민간위탁업체에 공문을 보내 노조의 쟁의행위를 통보했다. 조합원들이 오는 15일부터 자원회수시설 내 소각시설 2개 중 1개(2호기)에 대한 운행을 무기한 중단하는 등 부분 태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이에 수원시민들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나온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의 일 평균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약 420~450t이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의 일 최대 소각용량은 1기당 300t씩이어서 총 600t이다. '영통소각장' 노조 태업 예고시설 2곳중 1곳 가동 중단될듯수원시 "고용관계 지시 한계"노조의 부분 태업으로 1기 운행이 중단될 경우 수원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일부가 소각되지 않고 시설 내 벙커에 쌓이게 된다. 벙커 용량은 5천t인데, 소각되지 않은 쓰레기가 점차 쌓여 이 용량을 초과할 경우 쓰레기 대란이 불어닥치게 되는 셈이다.노조가 이처럼 태업에 나서는 건 수원시와 위탁업체 모두 실질적인 고용안정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다. 조성환 노조 지회장은 "회사와 시의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행동에 나섰고 소각시설 두 기 중 하나를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구체적 대책이 약속돼야만 태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을 고용한 민간위탁업체는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로 태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민간위탁업체 A사 관계자는 "시와 협의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고 노조와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시는 민간위탁업체가 내놓는 고용안정 대책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수원시의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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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용 규제 연기… 친환경 업계 '허탈'·소상공인 '환영'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 시행을 무기한 연기(11월8일자 2면 보도='일회용품 규제' 사실상 연기)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펼치는 제로웨이스트샵 등 환경단체는 제도 역행을 걱정하는 반면 소상공인들은 환영하는 입장을 드러내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지난 7일 환경부는 소상공인 부담 해소와 국민의 자발적 참여 독려를 이유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 시행을 연기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기간을 연장하고, 종이컵은 사용금지 규제에서 제외했다. 이후 일회용품 규제 정책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가 아닌 자발적 참여에 따른 지원정책으로 전환한다.이에 재활용과 재사용을 권장해 폐기물 소거를 목표로 하는 제로웨이스트샵과 재활용품을 가지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업체는 허탈한 마음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발맞춰 지역에서 열심히 친환경 운동을 한 것들이 물거품이 됐다고 느꼈기 때문이다.수원시 장안구의 한 제로웨이스트 샵을 운영하는 한모(35) 씨는 "어제 환경부 발표는 지역에서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 같은 친환경 운동을 한 이들에게 큰 실망감과 허탈감을 줬다"며 "시대를 역행한 판단이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분들이 많은데 환경부는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반면 카페와 식당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의 계도 기간 연장을 환영했다. 기존 규제안은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보다 현실적인 일회용품 사용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었다.성남시 분당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33)씨는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탁상행정이다"며 "환경부의 결정을 환영하고, 현장에 맞는 현실성 있는 안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대비해 대안을 마련한 소상공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지역의 친환경 브랜드를 발굴해 지역상권 활성화 움직임에도 차질이 생겼다. 규제 전환에 친환경 움직임의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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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부근 1t 트럭 화재… 운전자 1명 다쳐
용인시 기흥구의 경부고속도로(서울방향) 수원신갈 IC 앞에서 1t 트럭에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7분께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서울방향) 를 지나던 1t 트럭에서 불이 났다. 해당 트럭의 적재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불로 트럭 운전자가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어 소방당국이 현장 처치했다.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트럭 안 인원 탑승 여부 확인과 화재 진압을 실시했고, 신고 접수 후 23분만인 오후 12시 40분께 완진에 성공했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8일 오후 12시 17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고속도로상에서 1t 트럭 화재로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선 모습. 2023.11.8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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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면 더 추워…" 한파와 싸운 야외 노동자 지면기사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몸이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경기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의 한 길가에서 만난 시민들은 한껏 떨어진 기온과 거세게 부는 바람에 고개를 떨구고 옷깃을 여미며 바삐 움직였다. 모두가 추위를 피하려 실내로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되레 거리로 나가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야외 노동자다.백화점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이모(17)씨는 "바깥에 서서 일해야 하는데 기온이 확 내려간 게 느껴져 버티자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몸이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근의 한 편의점 앞에서 만난 배달 노동자들은 '콜'이 잡히길 기다리며 따뜻한 캔커피와 쌍화탕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20년간 배달원으로 일한 유모(43)씨는 "갑작스러운 추위도 너무 힘들지만, 마땅히 추위를 피할 곳이 없어 곤란하다"며 "추위를 버티기 위해선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며 배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주차관리원 "버티자는 마음"배달원 "최대한 많이 이동"미화원 "낙엽 쌓여 체력 부담"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수원의 아침 최저기온은 4℃였고 파주 1.3℃, 양주 1.6℃, 가평 2.1℃ 등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0~15℃ 떨어져 완연한 초겨울 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 노동자에게 올해 처음으로 옷장에서 꺼낸 패딩과 목도리, 장갑 착용은 기본이었다. 옷은 여러 겹 껴입고, 몸에는 핫팩을 붙이고 출근했다. 이들에게 추위는 업무를 불편하게 만드는 불청객이었지만 피할 수 없어 적응해야만 했다. 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것도 잠시, 오래된 야외 업무 경험과 쌓인 일거리 앞에 추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30년간 아쿠르트를 판매한 김모(60·여)씨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것 같다"며 "궂은 날씨는 그냥 버티는 거고, 오랜 시간 이 일을 하면 추위도 무뎌진다"고 웃으며 말했고, 환경미화원 조모(44)씨도 "업무 자체가 외부에서 하기 때문에 계절적인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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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법원,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친모 정신 감정 신청 받아들여
출산한 아기 둘을 살해하고 시신을 거주지 아파트 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30대 친모가 정신 감정을 받는다.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7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씨 측이 제출한 정신 감정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재판부는 "정신 감정을 통해 피고인의 유리한 사정이 제시될 수 있는지, 된다 하더라도 그대로 믿을 수 있는지 오래된 사건이라 걱정된다"며 "변호인이 증인 신문에서 말했듯이 사체가 냉동실에 있던 사실은 최근이기에 피고인의 심리 상태 분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A씨의 변호인은 "집 안 냉장고에 사체를 보관하면 냉장고를 수차례 여닫았을 텐데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피고인이 범행 시 어떤 심리 상태인지 정밀하게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재판에는 정신과 전문의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4~5년 전 발생한 사건의 피고인 상태를 정신 감정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했는데 B씨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한 반면 "현재 상태를 통해 과거 심리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정신 감정의 의미를 설명했다.A씨는 추후 병원에 입원해 한 달에 걸쳐 정서·지능·심리 검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가 나온 뒤 속행 기일을 잡겠다고 밝혔으며 공판 당일엔 검찰과 변호인 측의 피고인 신문이 있을 예정이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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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공포 확산… 시민들 "지자체 방제 안내 없나" 우려 지면기사
전국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불청객 '빈대'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숙박시설 등지에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구성된 정부 합동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가 7일부터 빈대 발생 현황을 전국적으로 파악하고 대처한다.대책본부는 전국 단위 빈대 현황판을 만들고, 광역 및 기초 지자체를 통해 빈대 출몰 사실 여부 및 의심 신고 건수, 대처 상황 등을 시설별·단계별·지역별로 보고받을 예정이다. 행안부 '합동대책본부' 출범도내 고시원·숙박업소 불안경기도 "예비비로 지원책 검토"그러나 이처럼 정부가 전국 단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부천시와 안양시 등 도내 곳곳에서 빈대가 잇따라 출몰해 도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양새다.실제 지난달 인천시 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된 이후 해당 업체 관련 민원 7건이 잇따라 접수됐으며, 같은 달 부천의 한 고시원과 안양의 가정집에서도 빈대가 출몰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용인시 기흥구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정모(70대)씨는 "빈대가 고시원에서 아직 발견되진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연구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방제 요령과 약을 안내해주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텐데 아무런 안내가 없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방역·방제업체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 한 방역·방제업체 관계자는 "빈대 관련 문의는 하루에 2번 이상은 꼭 들어오고 있는데 최근 공공장소에서 빈대가 나오면서 경각심이 생긴 것 같다"며 "숙박업소와 기숙사뿐만 아니라 원룸 자취방 등 공간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문의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도는 재난대책본부를 꾸려서 계속해서 빈대에 대응하고 있었고, 오늘도 부지사님 주재로 시·군 단체장들과 빈대 대책을 논의했다"며 "향후 빈대 대책과 관련해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비비를 통한 빈대 대책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전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