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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고시원 이웃의 방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탈취한 중국인 체포
돈이 없다는 이유로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이웃 주민의 방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50대)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25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수원시 팔달구의 한 고시원에서 이웃인 40대 초반 B씨의 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간 뒤 위협하고 현금 3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범행 후 자신의 방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인 점과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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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막걸리로 몸 덥히는 쪽방촌의 겨울 지면기사
수원 남수동 12가구, 고령자 많아한파에 "보일러 터질라" 노심초사"술 한잔 마시고 자는 거지, 술로 추위를 견디는 거야."수원 팔달구의 한 쪽방촌에서 거주하는 김모(80)씨는 다가올 추위를 술로 버틸 생각이다. 막걸리를 마시면 몸에 열이 오르고, 술기운에 잠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23일 오전 팔달구 남수동의 날씨는 겨울이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포근했다. 주택 사이사이 좁은 길을 지나 걷다 보면 12세대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쪽방촌'이 눈에 들어온다. 이날 찾아간 김씨의 쪽방은 앞으로 다가올 한파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다. 방 한편의 작은 창문엔 바깥에서 들어오는 한 올의 바람이라도 막으려는 듯 문풍지를 붙여놨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전기장판의 열기로 덮었다.김씨는 "아직까지는 많이 춥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지만 앞으로 다가올 추위가 큰 걱정이다"라며 "밥이라도 먹고 살려고 행궁동에서 장난감 장사를 하고 있는데 더 추워지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막걸리를 들이켰다.권선구 평동의 한 쪽방촌을 소유하고 있는 이모(69)씨는 다가올 한파에 보일러가 터질까봐 노심초사다. 그는 헌 이부자리와 박스로 각 쪽방의 보일러를 감싸고 추위로 인한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이씨의 쪽방에 들어와 살고 있는 이들 대부분은 80대가 넘은 노인들이다. 누군간 사별로 또 누군가는 자녀와의 단절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가 된 노인들은 작은 방에 낡은 부엌이 딸린 쪽방에서 추위를 견디며 지내고 있었다.이씨는 "각 방에 기름보일러가 따로 있어서 영하로 떨어지는 날에는 보일러를 작동해 방이 훈훈해지지만 그래도 추울 거다"라며 "전기와 수도 비용을 포함해 20만원 정도의 월세를 받는데 마땅한 소득이 없는 노인들에겐 전기요금을 잘 안 받는다"고 말했다.한편 수도권 기상청은 23일 오후 9시께 수원, 성남, 안양, 구리, 광명, 과천 등 경기도 27개 시·군과 서울, 인천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23일부터 찬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면서 24일과 25일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추울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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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성매매 시도한 남성의 집에 흉기 들고 난입한 일당 검거
10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유도한 후 흉기를 들고 남성의 집에 난입해 금품 갈취를 시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 및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남성 A(20대)씨와 B(19)씨, 10대 미성년자 C양 등 3명을 검거했다. 지난 21일 오후 9시 19분께 A씨와 B씨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D(40대)씨 자택에 흉기를 들고 들어섰다. 이들은 D씨를 주먹으로 수차레 폭행하고 금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C양과 채팅 앱을 통해 연락하며 집에 불러들인 후 성매매를 시도하려 했는데 A씨와 B씨는 이 사실을 듣고 흉기를 챙겨 D씨의 자택에 난입했고, 이들은 금품을 갈취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치자 D씨의 자택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를 들고 다니는 남성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 노상에서 A씨 등을 체포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C양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씨를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A씨와 B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사건 관련자 중 한 명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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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 노후 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도입
수원서부경찰서가 노후된 경찰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도입하고 친환경 행정에 나섰다. 22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원서부서는 경찰서에서 운영하는 공공차량에 전자식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했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는 조달청 혁신제품 실증화 사업을 통해 매연·미세먼지 저감과 연비개선 효과를 검증받았다. 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는 매연 감소 뿐만 아니라 주유비 절감 효과도 있어 공공기관의 예산 절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원서부서는 정부의 2030 탄소저감 목표와 ESG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입장이다. 정성일 서장은 “최근 공공기관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저감을 위해 공용차량에 전자식 배출가스 저감장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서부서도 이에 동참하고자 운행량이 많고 노후화된 경유 차량에 대해 시범적으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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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의왕 요양병원 노인 사망 사건… 경찰, 살인으로 결론 내리고 검찰 송치
지난 5월 의왕시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가 살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21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A(78)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7일, 의왕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같은 병실, 바로 옆 병상에 입원한 B(82)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날 오전 5시께 변사사건 신고를 받고 요양병원으로 출동해 수사에 돌입했다. 병실 내 CCTV가 없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병실 쪽으로 향한 CCTV를 찾고 영상 분석을 진행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의 출입과 B씨 쪽으로 이동하는 다른 움직임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B씨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목이 졸려 죽음)로 결과를 받았다. 이후에도 경찰은 법의학자 등 세부적인 감정을 의뢰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경찰은 CCTV 사각지대에 A씨와 B씨만 있었다는 것을 정황증거로 보고 A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치매환자인 A씨는 현재 5월에 비해 병세가 악화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한 상태이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법의학 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 20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가 고령이고 건강상태가 악화돼 구속할 수 없다"며 “사건을 파악해 빠르게 검찰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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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소각장 노동자 부분 태업… 생활쓰레기 대란 위기 우려 지면기사
시설 1개만 가동, 저장조 90% 채워업체 "고용대책 노조·수원시 협의" 고용 불안정 문제에 처한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노동자들이 부분 태업(11월10일자 5면보도=처리못한 '고용 불안정'… '쓰레기 대란' 쏟아지나)을 강행하면서 생활쓰레기 대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19일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소속 수원소각장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2개 소각시설 중 1개를 가동 중단하고 부분 태업에 돌입했다. 2021년 5월부터 총 17차례에 걸쳐 진행된 노사정 고용안정협의체 논의와 계속된 협상에도 시설 개보수 기간 노동자의 고용 불안정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총 5천t을 저장할 수 있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 저장조는 90%가량 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월요일에는 주말 쓰레기가 더해져 많게는 900t의 쓰레기가 자원회수시설로 모인다. 저장조가 가득 찬 상태에서 소각시설 1개가 운행되지 않으면 쓰레기를 내리지 못하는 운반차량이 나오고, 이러한 차량은 수거가 불가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게 된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부분 태업에 나선 노동자들은 시설 개보수가 시작되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반면 자원회수시설 노동자가 속한 민간위탁업체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노조 및 시와의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민간위탁업체 A사 관계자는 "폐기물 대책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는 노조와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협의하고,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수원시와도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업체가 자원회수시설 정상 가동을 위해 조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용불안정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개보수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시하기 어렵다. 민간위탁업체와 노조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수원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시설개선사업이 결정되면서 노동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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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은행 자금 15억원 횡령한 은행원, 항소심서도 '징역 6년' 선고
법원은 8개월간 자신의 통장에 15억원을 송금하고 횡령해 사적으로 유용한 은행원의 항소를 기각하고 실형을 선고했다.19일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A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1심, 징역 6년 선고)을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이 피해를 입은 은행에서 대출 자금 집행 등 업무를 담당하면서 약 8개월 간 은행 돈 15억여원을 횡령했다"며 "횡령한 돈 대부분을 가상화폐 투자금이나 개인 카드 대금 등으로 사용해 죄질이 나쁘고, 횡령 금액 중 7억7천여만원에 상당하는 재산상 피해가 여전한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보았다"고 판시했다.이어 항소 기각 사유를 밝힌 재판부는 "피고인이 원심판결 선고 후 피해 당한 은행에 1억원을 공탁한 점은 인정된다"며 "그러나 앞선 불리한 정상을 고려할 때 원심의 양형을 변경할 수 있는 사정변경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A씨는 경기도의 한 은행에서 대출 자금 집행, 대출 고객들의 마이너스 통장 및 입출금 통장 관리 등 업무에 종사했다. 그는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83회에 걸쳐 총 15억4천여만원을 송금해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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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창고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
광명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2분께 광명동의 한 창고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비닐하우스에는 에어컨 실외기 등이 보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지휘차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인원 65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신고 발생 34분 만인 오후 4시56분께 초진에 성공한 소방은 불길 확산 방지를 위한 잔불을 진압 중이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재산 피해규모와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17일 오후 광명시 광명동이 한 창고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소방이 진압하고 있다. 2023.11.17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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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반나절 치른 대장정, 교문 나서자 해방감 만끽
겨울비 내린 수능시험날, 가족도 긴장"어떤 과목 끝났을지 생각하며 기다려"눈물 흘리는 수험생 안아주는 모습도"끝나서 정말 후련해요."16일 오후 4시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진 수원시 수원여자고등학교 정문 앞.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 속, 수능을 마치고 교문을 나설 수험생을 맞이하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남편과 함께 고3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던 학부모 이지은(49)씨는 "딸이 평소대로 실력을 발휘해 고생한 보람이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무엇보다 웃으며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학부모 김성현(55)씨는 자녀의 우산을 한 손에 들고 교문을 바라봤다. 그는 "수험생 딸이 긴장하지 않고 시험 잘 봤길 바란다"며 "'매시간 어떤 과목이 끝났겠지,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시험에 임할까'를 생각하며 끝나길 기다렸다"고 말했다.이날 시험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시험장 앞은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한국사 및 탐구영역 종료 시간인 오후 4시37분이 지나자 교문 앞의 사람들의 표정은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듯했다.시험장 교문이 열리고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자 격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능을 마치고 나온 딸을 안아주고, 가방을 들어주는 아버지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딸의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어머니도 있었다.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웃음으로 반겼다. 마치 큰 짐을 내려놓은 듯 후련함과 안도감이 짙게 밴 얼굴들이었다. 반나절 꼬박 대장정을 치른 수험생들은 서로를 토닥였고, 몇몇 수험생은 신나는 목소리로 휴대전화를 통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해방감을 만끽했다.생명공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김남희(19) 학생은 "시험이 끝나서 시원하지만 노력한 게 끝났다고 생각하니 사실 허망하기도 하다"며 "그동안 믿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장하은(19) 학생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수능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모의고사 보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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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인데 안내 없어… 수원시 '늑장 대응' 비난 지면기사
경진여객 사전예고에도 '불편 가중'市 "혼란 막으려 문자 발송엔 신중"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가 사흘 연속 기습 파업을 이어가 시민들이 불편(11월16일자 7면 보도=경진여객 '게릴라 파업' 또다시 발목잡힌 수원·화성시민들)을 겪은 가운데 사전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한 화성시와 달리 수원시는 파업 당시 안내 문자조차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1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14일 오전 7시6분께 출퇴근 시간대 대체수단 이용을 권장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15일에도 오전 11시15분께 파업 안내와 대체수단 이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반면 수원시는 같은 기간 안내 문자를 아예 발송하지 않거나 화성시보다 3시간30여분 늦게 파업 안내 문자를 보내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이처럼 화성시와 달리 수원시의 경우 노조가 파업을 사전에 예고함에 따라 정보를 시민들에게 발 빠르게 전달해야 함에도 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사고 있다.시민 이모(40)씨는 "15일 오전만 봐도 많은 언론에서 경진여객 노조의 14일 기습파업을 다뤘다"며 "수원시는 파업 관련한 내용을 알아보고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수원시는 시민들의 혼란 가중을 방지하기 위해 파업 안내 문자 발송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시 입장에선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는 게 시의 원칙이고, 경기도버스정보 앱과 각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파업으로 인한 노선 운행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노조는 오는 17일 오전 4시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