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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 개최
남극 세종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가 다음 달 출국해 약 1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인천 극지연구소는 8일 연구동 1층 대강당에서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세종과학기지(38차·대장 김원준), 장보고과학기지(12차·대장 장성호) 월동대는 각각 18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원, 기상, 발전, 기계·전기설비, 중장비, 전자통신, 해상안전, 조리, 의료 분야에서 선발된 인력이다. 극지연구소는 각 기지 월동대에 남극 현지 경험을 있는 인력을 3명씩 배치했다. 서남극 남쉐틀랜드 군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2월 건설된 한국 최초의 남극과학기지다.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동남극 북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에 들어섰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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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첨단 치안 기술 한곳에… 'KPEX' 인천 송도 개최 지면기사
23~26일… AI 족적 분석·레이더 출입통제 등 혁신 시스템·장비 선봬 블루투스 장비를 설치해 '스쿨존' 안에서는 핸드폰 사용을 정지시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람 비명을 들으면 자동으로 비상벨을 작동시키고 경찰에 연락하는 비상벨 등 최첨단 치안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치안산업대전(KPEX)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세계 각국의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족적 문양을 선명하게 만들어 검색하는 'AI기반 족적 분석 시스템'(포항공대),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몸에 숨긴 부착물을 확인하는 '테라헤르츠 대인 검색기'(관세청), 침입자 동선을 파악해 도주 경로까지 파악하는 '레이더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코콤) 등 첨단 기술과 장비가 전시된다.올해 6회째를 맞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국내 치안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그 역할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5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60억원 이상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반인이 즐길 수 있는 '경찰장비 체험'과 '과학수사 체험' 행사도 열린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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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장관 “北 소음피해 예산지원부터 법령개정 방안 찾겠다”
북한의 소음공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주민은 물론 가축까지 피해가 심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각종 예산지원 사업부터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적 개선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확실한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민 장관의 답변은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 질의에 따른 것이다. 배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실제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을 들려주며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북한에서 대남 소음방송을 송출하면서 가축 유산, 관광객 감소와 주민들 피해가 극심하다. 북한의 오물풍선 뿐 아니라 대남 소음 방송으로 인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당론으로 '민방위기본법'이 발의돼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과 보상 방안은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돼 있어, 소음방송 피해도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에 대한 장관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상민 장관은 “국방부와 협력해서 소음을 다시 상쇄시키는 등 구체적인 방안과 예산확보까지, 법 통과 이전이라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국회 통과 후 시행령 개정을 요구하는 배 의원의 요구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 이 장관은 법 통과 이전에도 해결 방안을 찾겠고 답변한 것이다. 배 의원은 “강화 북부권을 비롯해 접경지역 주민들은 각종 군사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으면서, 북한 활동에 따른 위험과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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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치안기술 한 곳에…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인천서 열린다
블루투스 장비를 설치해 '스쿨존' 안에서는 핸드폰 사용을 정지시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람 비명을 들으면 자동으로 비상벨을 작동시키고 경찰에 연락하는 비상벨 등 최첨단 치안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치안산업대전(KPEX)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세계 각국의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족적 문양을 선명하게 만들어 검색하는 'AI기반 족적 분석 시스템'(포항공대),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몸에 숨긴 부착물을 확인하는 '테라헤르츠 대인 검색기'(관세청), 침입자 동선을 파악해 도주 경로까지 파악하는 '레이더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코콤) 등 첨단 기술과 장비가 전시된다. 올해는 '국민을 위해,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한 연대'라는 부제로 이동수단, 로보틱스,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감식 장비 등 9개 전문 전시관이 마련된다. 첨단 인공지능과 사회적 약자 보호 기술과 장비, 마약 탐지 기술 등을 특별관에서 선보인다. 치안분야 기술개발 실적과 우수 기업을 선정해 포상해 치안산업에 대한 기업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국내 치안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그 역할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5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60억원 이상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독일·싱가포르·일본 등 20여 개국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며 중남미 지역 치안 강화 사업을 총괄하는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국가 고위급 경찰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만남도 주선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반인과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경찰장비 체험'과 '과학수사 체험' 행사도 열린다. 순찰차, 드론, 스크린 사격 등 실제 경찰 장비를 사용해보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과학수사기법을 경험할 수 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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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대로 인하대~주안산단 고가교… 왕복 4차로 일반도로화 이달 시작 지면기사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하대 북측~주안산단고가교 구간을 일반도로로 만드는 공사가 이달 본격화 된다.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2단계)'가 이달 말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는 미추홀구 독배로 일원에서 도화동 2번지 일원까지 3㎞ 구간 왕복 6차로의 고속도로 시설물을 철거하고 왕복 4차로의 일반도로로 만드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중앙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서울방면 옹벽·방음벽 철거(각 14개월), 왕복 4차로 도로 개설과 교차로·보도 설치(11개월)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28년 상반기 준공이 예상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1-2단계 공사 시작과 함께 이 구간 차로가 축소되고, 제한속도가 시속 70㎞에서 50㎞로 조정된다. 인천시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교통소통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지만 출퇴근 시간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 인천시는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봉대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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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힘찬종합병원 '파독 광부·간호사 등 의료복지 증진' 맞손 지면기사
인천시가 상원의료재단 인천힘찬종합병원과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의료복지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인천힘찬종합병원은 지난 4일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 대회의실에서 맺은 협약에 따라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회원과 그 직계 가족을 대상으로 비급여 항목 진료비 10~30%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파독 근로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춘동 연합회장은 "고령화된 파독 근로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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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달리는 러너들… 송도국제마라톤 즐기는 시민들 지면기사
조기마감 열풍… 1만3천명 참가'2024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6일 오전 인천대 송도캠퍼스 주변 도로 등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됐다. 약 1만3천명의 마라토너와 가족 등 1만5천여 명이 참가했다. 20℃를 넘지 않는 기온과 시원한 가을바람 속에서 '러닝 크루'들과 직장 동료, 학우, 가족들이 송도를 달렸다. 송도국제마라톤은 하프, 10㎞, 5㎞ 등 세 부문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별 3천명(하프), 7천300명(10㎞), 2천800명(5㎞)이 출전했다.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인천시, 인천시체육회, 인천육상연맹이 후원하는 송도국제마라톤은 송도국제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2010년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인천대와 솔찬공원,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아트센터인천, 송도국제캠핑장, 담수유수지 등 코스를 따라 달리며 바다를 보는 즐거움도 만끽했다. 코스 출발 지점에 위치한 인천대를 비롯해 가천대, 연세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교육 기관의 학생·교직원이 대거 참가했다. 기업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포스코이앤씨, 인천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송도국제도시에 사업장을 둔 기업뿐 아니라 현대제철,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들이 단체로 참가해 코스를 뛰었다. 인성개발 등 지역기업과 전문직 동호인 등이 단체로 대회를 참가했다.'달리기 열풍'을 반영한 듯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많았다. 행사장 여건과 대회 안전을 고려해 참가 접수를 조기에 마감했다. 올해 송도국제마라톤은 제60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 주간에 열려 달리기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축제가 됐다. 인천대는 송도캠퍼스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며 참가자 편의를 높였다. 경찰과 소방을 비롯해 지역 의료기관이 응급차와 인력을 보내 안전한 가운데 대회를 치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건강하고 행복할 자격이 있는 분들이 모였다. 개인뿐 아니라 인천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서도 달려달라. 손을 맞잡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가는 주역이 돼 달라"고 축사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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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9주년] 30년 흐른 '송도 개척 프로젝트'… 인천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지면기사
'송도 매립' 의미와 전망 지자체의 '자발적 시도' 드문 일동북아 국제비즈니스 허브 꿈꿔새로운 전략·실행에 미래 달려꼭 30년 전 '인천 송도 앞바다 매립 신도시 기공식'이 열린 1994년 9월10일. 김영삼 대통령과 최기선 인천시장 등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눌렀다.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행사장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인천의 꿈이 현실로 발을 들이는 순간이었다. 최 전 시장은 훗날 이날을 '인천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날'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전망이 탄생하는 날'로 자서전에 기록한다.송도 매립은 새 역사를 쓰는 도전이었다. DJ정부 시절 청와대 건설교통비서관을 역임한 이인석 전 인천발전연구원장은 "돌이켜 보면 인천이 처음으로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 했던 첫 프로젝트였다"면서 "송도 매립 이전의 인천은 중앙정부가 내려주는 계획을 실행하는 손과 발 역할에 불과했다"고 말했다.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무엇을 해보겠다는 시도는 드문 일이었다. 주안·부평·남동국가산업단지 역시 인천이 생각해낸 것이 아니었다. 송도 개발이 순탄할 리 만무했다. 정부의 수도권 억제 정책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다. '미래를 차단당한 도시 인천'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비전으로 정부를 설득했다. '지방분권화' '세계화'라는 외부 요인도 작용했다.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 등을 아우르는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현재에 이른다. 인천은 송도 매립을 기점으로 도시계획·산업·환경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됐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은 송도를 비롯해 청라와 영종이 2003년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송도·청라·영종 개발은 인천의 도심을 다핵(多核) 구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글로벌 물류·서비스 허브 도시로 변모했다. 특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 유치는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하지만 송도 개발의 이면에는 그늘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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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9주년] 불가능했던 송도 매립, 1994년 역사가 뒤바뀌다 지면기사
정부 '수도권 억제 정책' 극복 관건대한민국 미래 바꾼다는 명분 설득1994년 9월 10일, 대통령 참석 첫 삽 초고층 아파트 단지와 부러울 것 없는 공원, 유수의 첨단 바이오 기업과 국내외 유명 대학이 들어선 송도국제도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이 도시가 불과 삼십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바닷물이 빠지면 시커먼 갯벌이 고스란히 드러나던 바다였다는 사실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바다를 메워 지도를 바꾸는 일이었다. 이렇게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구상은 당시 기준으로 '전무후무한 역사(役事)'에 가까웠다. 1994년 9월10일 첫 삽을 뜨기 전까지 이 일은 '무모한 도전' 혹은 '가능성 제로'의 일로 치부됐다.정부의 수도권 억제정책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을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인천은 성장해선 안되는 도시였다. 정부 투자는 물론 민간의 투자 또한 불가능했다.1986년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을 맡아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박연수 전 소방방재청장이 "인천은 미래를 차단당한 도시였다"고 설명한 이유다. 인천의 발전, 인천의 확장을 내세워선 안됐다.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인천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도와 미래를 바꾸겠다는 명분으로 정권을 설득해야 했다. 그것이 바로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 등을 아우르는 '동북아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안)'(1986)다. 홍콩·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할 '최첨단 정보화 신도시'를 만들고, 이 도시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첨단 허브 공항을 확보하면서, 국제공항이 입지한 영종·용유·무의도에 매력적인 종합 관광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매번 인천의 구상을 제대로 경청하지 않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설득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대통령 등이 이 계획을 보고 받았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박배근(3대)·이재창(4대)·심재홍(5대)·박종우(6대)·최기선(7대) 등의 관선 시장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른 아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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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9주년] 어긋난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송도국제도시, 다시 꿈꾼다 지면기사
'동북아비즈니스 허브' 꿈꾼 초기 구상"아파트숲… 공항 100점, 송도는 50점""남은 땅 어떻게 쓰느냐에 미래 달렸다" 공항과 항만, 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지는 '트라이 포트' 전략은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향하는 길이었다. 아시아의 중심공항(air-port), 황해의 중심항만(sea-port), 국제금융·정보통신 등이 결합된 텔레포트(tele-port)라는 3축을 토대로 한 발전상을 인천은 꿈꿨다.송도매립 30년이 지난 현재의 송도는 과거 꿈꾸던 모습과 얼마나 근접했을까. 송도는 여느 신도시처럼 대규모 아파트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베드타운은 애초 비교 대상이 아니었다. 인천 세계화 전략의 핵심은 '텔레포트'로 요약되는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였다.하지만 지금 송도를 두고 '송도매립 초기 기획자'였던 박연수 전 소방방재청장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천공항이 100점이라고 하면, 송도는 50점밖에 줄 수가 없다. 아파트숲처럼 되어 버렸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인천시는 송도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정보화 신도시를 조성하려 했다. 이른바 '송도미디어밸리'였다. 1995년 12월 김영삼 정부의 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는 정보지식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주체로 삼보컴퓨터 이용태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천 송도신도시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1997년 인천시와 추진위는 공동 추진을 위해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다. 하지만 투자 유치와 자본 조달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이 프로젝트는 2000년 중단됐다.송도매립 초기단계부터 공직자로 참여한 윤석윤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또한 지금의 송도 모습을 아쉬워한다. 그는 "베드타운이 아닌 동북아 중심도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를 꿈꿨다"면서 "공장과 아파트 만은 피하려 했다. 땅장사와는 달라야 했는데, 일반 신도시와 다른 게 하나도 없어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희망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이 송도의 밑그림을 그린 주역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