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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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서 산재 사망 발생 지면기사
지난해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최소 1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가 발생한 화성에서만 46명이 사망해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과 용인, 시흥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시군들이 산재 사망자 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노동계에선 올해 처음 산재 노동자의 날이 국가적으로 기념되는 만큼, 예방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원인 분석과 정책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9월 30일 집계 기준) 경기도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1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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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약 있지만 약값이 없다… ‘건강보험 사각’ 난치병 지면기사
광주시의 한 난치병 환우 가정에서 모자가 숨지는 일(4월27일자 인터넷판 보도)이 벌어진 가운데 약값 부담, 전문기관 부족 등으로 난치병 환우와 가정이 짊어지는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된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1일부터 올해 3월1일까지 건강보험(건보) 급여 목록에 등재된 희귀질환 치료제는 41개에 불과하다. 1년에 4개가량이 새로 건보 혜택을 받은 셈이다. 전신근육이 점점 약화되는 척수성 근위축증에 사용되는 치료제의 경우 급여 목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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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20대~60대 44% “노동절부터 엿새간 모두 쉬어” 지면기사
20~60대 5명 중 2명 이상은 5월1일 노동절부터 엿새간 연휴를 모두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 11∼12일 전국 20~60대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5월 연휴와 관련해 설문 조사한 결과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모두 쉰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혹은 이틀 출근 예정’이라는 답변은 41.2%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연휴 계획과 관련해서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근교 나들이(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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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수구, 전국 첫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가 이달부터 임산부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수구는 의료기관에서 임신 확인과 동시에 지자체가 통합 지원하는 ‘진짜 맘편한 임신 One-stop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연수구는 의료기관에서 임신 확인 후 서비스를 신청한 이들에게 ▲영양제(엽산제, 철분제) ▲보습로션 세트 ▲임산부 주차증 ▲임산부 배려 가방고리 ▲축하 서한문 ▲연수구 임신·출산·양육 종합 안내문 등을 발송한다. 이는 기존에 지자체 임산부 등록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임신 확인 후 보건소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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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변화 요청하니 플라스틱 자리 줬다”… 법 개정 이후도 변화 없는 사회복무요원 여건
오산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복도 중간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가 놓인 자리를 새로 지정받았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어 신체에 부담이 덜 가는 업무로 대체해달라고 시설에 요청한 뒤 복도 휠체어와 보행기구가 놓인 주변으로 자리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신체 부담 업무를 참다 선천적 질병 때문에 요청해 돌아온 답이 다른 복무요원들과의 차별 대우였다”며 “‘신체·정신적 특성을 고려해 업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복무규정이 있음에도 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회복무기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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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서비스원, 지역 노인보호기관과 장애 노인 학대 대응 체계 구축 지면기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손잡고 장애 노인 학대 예방과 체계적인 대응에 힘쓰기로 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권오영)은 최근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장애 노인 학대 예방 및 권익옹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백영숙)과 인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김지순)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담당 지역에 장애 노인 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과 자원을 지원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학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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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노예처럼”… 빛바랜 코리안 드림 지면기사
“마치 노예가 된 것 같았어요….” 방글라데시 출신 지노이(가명·32)는 지난해 상반기 ‘고용허가제’(E-9 비자)를 통해 국내에 입국했다. 고용허가제는 구인난을 겪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고용 허가를 받은 이주노동자를 연결해주는 제도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인천 한 주물공장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지노이는 무거운 짐을 옮기다 그만 허리를 크게 다쳤다. 의사는 “작업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통증 등으로 더는 이곳에서 일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그는 다른 일터를 알아보기로 했다. 열악한 숙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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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고양에만 6곳, 평택은 1곳… ‘장애인자립지원센터’ 쏠림 지면기사
장애인 이동과 사회활동을 돕는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의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지역에선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운영 중인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이하 자립센터)는 61개소다. 도내 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 처음 개소돼 점차 늘었다. 주로 정부·지자체 매칭사업 형태로 운영되는 자립센터는 각 지역에서 정부사업에 대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지원·상담가 양성·장애 권익 옹호 활동 등을 한다. 거주시설 장애인들이 시설 밖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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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조 언제 제대로 될까… 골드라인 정비중 추락 지면기사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차량기지에서 작업대에 올라 조립 업무를 하던 40대가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철도노동자들은 현장 인력이 부족해 안전을 담보할 2인 1조 근무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김포시와 운영사를 향해 인력 충원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7일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20분께 김포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 검수고에서 40대 A씨가 차량 정비를 하다 추락해 다쳤다. 당시 A씨는 선반 위에 올라 홀로 냉난방기를 조립하던 중이었는데 중심을 잃고 1m 정도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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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더러워도 못 간다… 이주노동 고용허가제 악이용한 업주
“마치 노예가 된 것 같았어요….” 방글라데시 출신 지노이(가명·32)는 지난해 상반기 ‘고용허가제’(E-9 비자)를 통해 국내에 입국했다. 고용허가제는 구인난을 겪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고용 허가를 받은 이주노동자를 연결해주는 제도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인천 한 주물공장에서 궃은일을 도맡아 하던 지노이는 무거운 짐을 옮기다 그만 허리를 크게 다쳤다. 의사는 “작업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통증 등으로 더는 이곳에서 일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그는 다른 일터를 알아보기로 했다. 열악한 숙소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