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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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인 교통비 지원 카드’ 손주가 써도 모른다 지면기사
경기도내 시·군들이 일정 연령 이상인 노인들의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노인(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도입(2월25일자 5면 보도)하고 있지만, 노인교통비 지원카드의 부정사용을 막을 방안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된다. 22일 도내 시·군에 따르면 현재 ‘노인(어르신)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 중인 곳은 포천시, 의왕시, 연천군, 안산시, 남양주시, 구리시, 안성시, 평택시, 성남시, 안양시, 군포시, 여주시, 하남시 등 13개 시·군으로 집계됐다. 이들 시·군은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인 ‘G-PASS’ 카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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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일하고 얻은 ‘백혈병’… 산재 아니라는 한국니토옵티칼 지면기사
20대 초반부터 40대가 된 지금까지 23년을 한 공장에서 일한 노동자가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한국니토옵티칼 평택사업장에서 편광필름 제조 공정에 투입돼 온 김모(47)씨는 지난해 12월 만성골수백혈병 진단을 받고 현재 병가 휴직 중이다. 20대 초반부터 유해물질을 다루는 공정에 투입돼 주야간 12시간을 번갈아 반복하는 고강도 3조2교대 근무를 20년 넘게 이어왔다. 치료에 전념하고 있지만, 회사는 기본급 일부만 지급할 뿐 치료비 지원이나 산재 책임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다. 앞서 고용 책임을 비껴가며 비판을 받았던 일본 닛토덴코 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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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 취약 사업장 점검 나선 정부… 노동계 “작업중지권 실질 보장해야”
정부가 올여름 본격화할 무더위에 대비해 건설·물류 등 취약 사업장 점검에 나선 것을 두고 노동계에서는 규모가 큰 현장 위주의 보여주기식 점검에 불과하다며, 이보다 작업중지권의 실질적 보장 등 개선 조치가 이뤄져야 혹서기 재해를 가시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 대비 특별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 120일가량이다. 노동부 경기지청을 포함해 각 지역관서와 안전보건 전문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되는 대책반은 현장의 폭염 상황과 온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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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참사 1년 무엇이 바뀌었나·(上)] 여전히 일하는 이주노동자들 지면기사
아리셀 참사가 오는 24일이면 발생 1년을 맞는다.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이주노동자였다. 하지만 참사 이후에도 이주노동자 산업재해는 더욱 늘어났고 현장의 위험성은 높아졌다. 화성 아리셀 참사는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남겼는가. 23명이 숨진 참사가 던진 질문에, 1년 뒤 다시 현장에서 답을 찾아본다. → 편집자 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지만 남 일 같지 않았어요.” 19일 오전 10시께 찾은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아리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찾은 공장은 여전히 참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불이 난 공장 3동의 지붕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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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휴게문화 자랑? 이케아 노동자 “딴나라 얘기” 지면기사
이케아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이모(48)씨는 매일 낮 12시30분에 출근해 매장이 문을 닫을 때까지 고객이 주문한 가구를 운반한다. 80㎏이 넘는 소파나 수납장을 쉴 새 없이 오르내리지만, 쉬는 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이 유일하다. 이씨는 “업무 도중 의자에 앉는 시간은 택배 운송장을 출력하기 위해 컴퓨터 업무를 할 때가 전부고, 이마저도 바쁠 때는 서서 출력한다”며 “이케아엔 업무 시간에 동료끼리 티타임을 갖는 휴게문화가 있다고 하지만, 입사 교육 때 말로만 들었지 써본 적 없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 한국지사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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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서구, 자활기업 인건비 한시 지원… 희망특배송 협동조합 사무실 개소 지면기사
인천 서구 자활기업 ‘희망특배송 협동조합’이 사무실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희망특배송 협동조합은 인천 서구 자활센터 카트배송사업단 참여자 3명이 설립한 자활기업이다. 이들은 서구 전 지역에 카드, 각종 유가증권과 우편물 등을 배송한다. 서구는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이 창업으로 경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자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립 20년이 넘은 새롬주거복지센터를 비롯해 가나안특송(협), 공간사랑(협), 마음하나(협), 희망특배송(협) 등 총 5개 자활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서구는 조합의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하고자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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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에 나눔실천… 행복 인천 만들기 노력” 지면기사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웃사랑을 실천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8일 인천시청에서 ‘2025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푼 개인과 기업, 기관·단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포상식에선 인천시장상 25명, 인천공동모금회장상 9명 등 총 34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수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상자들의 온정을 토대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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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 “3조2교대 야간노동 폐지해달라” 지면기사
“노동자 건강권 위협하는 연속 야간노동을 폐지하라!” 17일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지부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3조2교대를 4조2대로 바꿔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속 3개 자회사(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국제공항보안) 노동자들이 속해 있다. 이들 대부분은 3조2교대로 이틀씩 주간·주간, 야간·야간, 휴무·휴무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월에만 2명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3조2교대 근무제가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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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에 책임 회피 시간 줬나… 사망사고 한 달 만에 압수수색
SPC 계열사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로부터 한 달여 만에야 SPC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됐다. 수사당국은 영장 발부 후에도 나흘을 더 미룬 끝에 ‘늑장 집행’에 나섰고, 노동계와 법조계는 그 사이 SPC가 책임 회피용 서류를 정비할 시간을 벌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강제수사의 실효성도 흔들리고 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SPC삼립 서울 본사와 시흥 시화공장 등 12개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압수 대상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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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관련 SPC 압수수색
[속보]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관련 SPC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