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는 최근 덕양구 행주외동에 있는 국가 근대문화재 '고양 행주성당' 복원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과거 자료들을 토대로 지난 1월 복원 공사에 착수, 성당의 해체 부재 중 사용 가능한 부재는 다시 사용하고 낡은 부재는 구조보강을 하는 방식으로 원행에 가깝게 공사를 완료 했다.
행주성당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명동성당과 약현성당 다음으로 오래된 한옥 성당으로 1910년 처음 지어져 1928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1949년 증축해 주 출입구는 팔작지붕, 제대(종교의식을 치르는 제단)쪽은 맞배지붕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2월 19일 등록문화재 제455호로 지정 되었다.

하지만 100년이 넘는 세월 탓에 많은 구조물들이 낡고 노후 되면서 지붕이나 벽의 모습도 변형된채 방치돼 오다 2013년부터 국·도·시비 등 4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사업을 거쳐 이번에 준공 됐다.
복원식에서 최성 시장은 "행주성당을 비롯해 행주 지역의 행주산성 종합발전계획을 재정비해 소중한 문화재 복원 및 관광벨트를 통해 역사 문화유적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고양600년 역사 계승을 위해 조선시대 건축물 '영사정'과 북한산 대표 누각 '산영루'를 복원 하는등 문화재 복원과 연구를 추진, 국제문화예술 도시로 승화시키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