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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고속도로 정체. /연합뉴스DB

'7말8초'라 불리는 여름휴가 최고 피크 기간에 돌입하면서 강원도 계곡과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로 영동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평소 같으면 하행선이 한가할 일요일 오후임에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여전히 곳곳에서 심한 정체가 이어지는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1일 오후 1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새말나들목부터 속사나들목까지 50㎞가 넘는 긴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특히 상습 정체구간인 횡성휴게소~둔내나들목 구간과 면온나들목~평창휴게소 구간은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로 답답한 거북이 걸음이 이어진다.

답답한 정체는 속사나들목을 지나서 겨우 풀려, 이후로는 강릉분기점까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달릴 수 있다.

반대 방향인 영동고속도로 서울방향도 동해안과 계곡을 찾았다가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관령나들목부터 시작된 정체는 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구간에서는 더욱 심해져 가다서다를 반복 하는 힘겨운 운행이 이어진다.

속사나들목을 지나면 정체가 조금 완화되지만, 여전히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운전을 하면서 둔내나들목까지 긴 구간을 참으며 진행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처럼 정체가 심한 구간을 피해갈 수 있도록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다. 우회도로 역시 교통상황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정체가 심할 때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상하행선이 모두 몸살을 앓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둔내~속사 구간의 경우 고속도로와 나란히 나 있는 일반국도 6호선이 우회도로다. 31일 오후 1시 현재 일반국도 6호선은 양방향 소통이 모두 원활하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오가는 노선버스들의 경우 일반국도 6호선을 이용해 우회하는 경우가 많아, 이 도로에서 노선버스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 상습 정체구간인 호법분기점~문막나들목의 경우는 일반국도 42호선이 우회도로다.

강릉방향 정체가 심할때는 양지나들목에서 국도 42호선으로 갈아타 문막나들목까지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방향 정체가 심할 때도 문막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덕평나들목이나 양지나들목까지 국도 42호선를 이용하면 심한 정체를 피할 수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