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 한국고속철도 공단이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 지역에 경부고속철도 전기 공급을 위한 변전소를 설치 하려하자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와 도시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13일 주민들에 따르면 고속철도공단이 서울 부산간을 오가는 경부고속철도에 15만4천V 이상의 전기 공급을 위해 팽성읍 객사리로 향하는 구도로와 안정리 방면 교차지점 인근에 변전소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따라 공단측은 서울 부산간 총 10여개의 변전소 50㎞ 간격 설치 계획에 따라 공급 변전소와 가깝고 전차선 사구간(전기가 통하지않는 구간) 설치에 지장이 없는 객사 지역을 선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설치 장소가 국도 45호 안정·객사리간 교차 지점에 인접해있어 도시발전를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또 변전소간을 연결하는 15만4천V의 전기선로 인근 주민들의 전자파 피해가 예상된다며 국민고총 처리위원회에 부지선정 철회를 위한 건의서를 냈다.
특히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한 뒤 변전소 이전 투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장소를 옮길 경우 공기(工期)부족으로 고속철도 개통 지연을 우려하는 공단측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공단측은 한전 추팔변전소-공단 평택변전소 연결 송전선로를 지하선로로 건설하고 변전소내 고전압 노출을 방지키위한 최첨단 시공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주민 배모씨는 “도시 입구에 대용량 변전소를 세우려 하는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같은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큰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李漢重기자·kilhj@kyeong.com.
/金鍾浩기자·kikjh@kyeongin.com.
객사리주민들 변전소 설치에 반발
입력 2000-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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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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