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안천 상류지역에 10만㎡ 규모의 수변생태벨트가 조성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경안천 상류지역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424의2 일원의 운학지구를 수변생태벨트 지구로 지정·고시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안천 발원지 인근 지역(묵동·호동천)으로, 단절된 녹지공간 연결을 통해 건강한 생태축을 확보하고 비교적 오염도가 높은 경안천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며 수변생태밸트가 조성되면 연간 BOD는 3.2t, T-N는 0.43t, T-P 0.07t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강청은 이달 말까지 2018년도 수변생태벨트 시행계획을 고시하는 한편, 2020년까지 총면적 10만2천26㎡에 기존 논을 습지로 활용하고, 생태 숲 조성, 생물 서식 공간 마련 등 지역 환경 특성을 고려한 습지형 생태밸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초기 설계 및 조성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한 '토지매수 현장상담', '주민설명회'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수 한강청 상수원관리과장은 "이번 생태벨트조성사업은 경안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 물질을 줄여 수질개선 효과 증진과 수변녹지 공간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