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대형
하반기 1군 복귀를 목표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KT 이대형. /KT 제공

'근력 프로그램' 순탄하게 소화
조깅·캐치볼등 재활프로 진행
이달 말부터 티배팅 시작할 듯
예정대로 합류땐 전력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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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이대형이 하반기 1군 복귀를 목표로 훈련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수원 KT 관계자는 "이대형이 2월 초 재활군에 합류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대형은 지난해 8월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인천 SK전에서 왼쪽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시즌 아웃됐고 독일로 가 수술을 받았다.

2017시즌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이대형은 KT와 재계약에는 성공했지만 계약 조건이 2년 4억원에 그쳤다. 지난 2013년 시즌 종료 후 4년 24억원에 계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이대형은 이지풍 트레이너 코치와 재활군 코치들이 만든 근력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순탄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대형은 4월 중순부터 조깅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캐치볼 양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5월말부터는 티배팅을 시작으로 기술훈련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대형이 빠진 KT의 외야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이 각각 1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당초 나머지 1자리의 주인으로 강백호가 낙점받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범하는 문제와 프로 첫해 풀타임 출장에 따른 체력 저하 문제 등으로 인해 오태곤 등 백업진과 함께 교체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KT의 구상대로 이대형이 하반기에 복귀하게 된다면 당장 주전으로 기용은 어렵더라도 대주자 또는 수비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관계자는 "하반기가 되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때 이대형이 가세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복귀를 서두르기 보다는 완벽하게 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구단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