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분석실 찾아 '끊임없이 공부'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 2.36 호투
"한경기 한경기 충실하게 임하고
아시안게임 태극마크 달고 싶어"

시즌 시작전부터 라이언 피어밴드와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3선발 후보로 거론됐던 고영표는 4월 중반까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 중이다.
고영표는 "작년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대해 욕심이 나다보니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았던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타자 한명한명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전력분석실을 찾아 제가 좋았을때 영상과 기록들을 찾아 보며 고민했다. 이런 노력이 슬럼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이끈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실 고영표는 김진욱 KT 감독이 인정하는 노력파 선수 중 하나다. 고영표는 부진에서 탈출한 지금도 전력분석실에서 자신의 투구폼을 보며 더 좋은 투구를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고영표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 그리고 선배들이 항상 이야기하시는 것 처럼 야구에는 정답이 없다.그러기 때문에 고민하고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영표는 "이번시즌 들어 공을 던지는 팔의 위치에 변화를 줬는데 투심에 힘이 생겼다. 투심이 살아나니 체인지업이 더 위력적인 구위가 됐다"고 귀띔했다.
고영표는 올해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즌에 돌입했다.
첫번째 목표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거고 그 다음 목표는 두자릿수 승리, 3점대 방어율이다.
고영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아시아기는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제 직구의 무브먼트와 체인지업을 시험해 보고 싶다.하지만 결과를 먼저 예측하기 보다는 한경기 한경기에 충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페이스로 꾸준하게 선발 등판을 소화하다보면 나머지 2가지 목표도 시즌이 끝난 후 이뤄낼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